검찰 “李 압수수색 36회” VS 민주 “망각?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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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압수수색한 횟수가 야권 주장대로 376회가 아니라 36회에 불과했다고 반박하자, 민주당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든다"라고 비꼬았다.
앞서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지난 21일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전 가진 의사진행발언에서 "검찰청만 3곳이 나섰고 압수수색은 376차례나 진행됐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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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압수수색한 횟수가 야권 주장대로 376회가 아니라 36회에 불과했다고 반박하자, 민주당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든다”라고 비꼬았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검찰의 허위 주장에 실소가 나올 지경”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위원회는 “그간 언론에 보도된 이재명 대표 관련 압수수색 보도를 근거로 하면, 이 대표 관련해 총 376회의 압수수색이 이뤄졌음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압수수색도 존재할 수 있음을 고려하면 실제 건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위원회는 “검찰과 경찰 각 부서가 충성 경쟁하듯 앞장서 이 대표 관련 압수수색을 벌이다가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이제야 발이라도 빼고 싶은 것인가? 먼지털이식 압수수색에 중독된 나머지 본인들이 얼마나 압수수색을 벌인지조차 망각한 것인가?”라고 조롱 섞어 반문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뜻과 달리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사법부 결정을 비난하더니 이제는 자신들의 손으로 자행한 압수수색까지 부인하는 검찰의 무도한 행위, 반드시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앞서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지난 21일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전 가진 의사진행발언에서 “검찰청만 3곳이 나섰고 압수수색은 376차례나 진행됐다”라고 주장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27일 이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선 경쟁자이자 야당 대표를 향한 영장실질심사 전까지 727일 동안 3개의 청(서울중앙지검·수원지검·성남지청), 70여명의 검사가 376회 압수수색과 여섯 번의 소환조사를 벌인 결과가 구속영장 기각”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이에 대검 반부패수사부는 30일 공식입장을 통해 “2022년 6월 수사팀을 다시 재편한 이후 개인 비리를 포함한 전체 사건관계자들에 대한 압수영장 발부 및 집행 횟수를 확인한 결과, 대장동·위례 10회, 쌍방울 및 대북송금 11회, 변호사비대납 5회, 백현동 5회, 성남FC 5회 등 총 36회”라고 반박했다.
이어 “대규모 비리의 실체규명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법원에서 발부한 영장을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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