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3일째 러-우크라 전쟁…3차 대전 확전 ‘최악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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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이 오는 10월 600일을 앞둔 가운데 북한과 중국이 전쟁에 개입하는 확전 시나리오로 '제3차 세계대전'이 발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국제 정세 전문지 '내셔널인터레스트'는 최근 발간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3차대전으로 이어질까'라는 보도를 통해 이런 가능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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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기준 583일째 전쟁 지속…전선 붕괴, 미사일 오발 등 3차 대전 가능 시나리오
“북한·중국이 ‘러-우크라 전쟁’ 개입하면 3차 세계대전 확전”
“북한, 세계 무대서 중대한 역할 맡길 고대…중국, 대만 정복 원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양측 휴전으로 종식 가능성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이 오는 10월 600일을 앞둔 가운데 북한과 중국이 전쟁에 개입하는 확전 시나리오로 ‘제3차 세계대전’이 발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국제 정세 전문지 ‘내셔널인터레스트’는 최근 발간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3차대전으로 이어질까’라는 보도를 통해 이런 가능성을 제기했다. 지난해 2월 24일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은 30일 기준 583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번 전쟁이 장기화 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각 측 전선 붕괴로 인한 무기 증강 배치 ▲미사일 오발 등으로 인한 의도치 않은 확전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른 주변국 개입 등을 토대로 3차 대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시나리오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주변국에선 러시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북한과 중국이 참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러시아를 찾아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바 있고 두 나라는 무기 거래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
이 매체는 "김정은은 북한 병력이 우크라이나에서 죽더라도 (전쟁 개입으로) 세계 무대에서 더 중대한 역할을 맡게 된다면 눈물을 흘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중국에 대해선 그간 전쟁에 있어 표면적으로 중립을 지켜 왔다면서도 "중국 지도부는 대만 강제 병합 내지 정복 전쟁을 적극적으로 고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시진핑은 어느 시점에 러시아에 대미·대유럽 지원의 대가로 대만 침공을 지원해 달라는 거래를 제안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또 러시아 전선 붕괴로 인한 핵무기 배치와 우크라이나 열세로 인한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신형 무기 배치 가능성, 폴란드 등 인접국 오발로 인한 나토 5조 집단방위 조항 발동 등을 3차 대전으로 이어지는 확전의 불씨들로 거론했다.
이 매체는 "지금까지 분쟁은 국제사회가 관리할 수 있는 범주에 머물러 있었지만, 더 큰 화마로의 전망은 그리 멀지 않다"라고 했다. 올렉시 다닐로우 우크라이나 국가안보·방위위원장은 최근 "3차대전은 이미 진행 중"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다만 이번 전쟁은 러시아의 침공 지속과 우크라이나의 반격으로 1차대전 당시 참호전(foxhole war) 형태의 교착 상태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양측 모두 별다른 전략적·영토적 이득 없이 사상자만 내고 있는 것이다.
이 매체는 2014년 크림반도 분쟁 이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휴전 사례 등을 들어 분쟁을 종식할 수 있는 긍정적인 시나리오도 있다고 봤다. 또 내년 열리는 미국 대선이 이번 전쟁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내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중단될 수 있어 전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판단이다.
실제 미국 공화당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하며 우크라이나 지원 지속에 대한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내년 대선으로 정권이 바뀐 후 미국이 자국뿐만 아니라 나토에도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을 압박하게 되면 우크라이나가 휴전할 가능성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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