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치는 대로 먹어치운다…산책하던 사람 공격한 일본 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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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최근 '곰' 공포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야생 곰이 농작물을 망치는 건 물론이고 사람들을 공격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일본 동북부 아키타현에선 새벽에 산책을 하던 여성 2명이 곰에게 공격받아 머리 등을 다쳤습니다.
일본에선 1990년부터 멸종을 우려해 곰사냥을 금지하자, 곰 개체 수가 30년 만에 두 배 이상 늘면서 거주지까지 출몰하고, 공격하는 사례도 늘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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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는 최근 '곰' 공포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야생 곰이 농작물을 망치는 건 물론이고 사람들을 공격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박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검은색 곰 한 마리가 포도밭으로 접근합니다.
경보가 울리자 도망가는 듯하더니 사람이 오지 않자 다시 울타리 쪽으로 향합니다.
일주일 동안 곰이 훼손한 포도는 360kg 정도, 피해액은 우리 돈 3백만 원이 넘습니다.
[츠키타테/농장 관계자 : 아침에 오니까 울타리가 이런 상태였고, 곰은 포도송이에서 알만 빼 먹었습니다.]
곰들은 과일은 물론 건어물이나 양식장 물고기까지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고 있습니다.
야생곰이 사람을 습격하는 사례도 최근 늘고 있습니다.
지난주 일본 동북부 아키타현에선 새벽에 산책을 하던 여성 2명이 곰에게 공격받아 머리 등을 다쳤습니다.
올 들어서만 지난 7월까지 일본 전역에서 곰의 공격으로 55명이 다치고 1명이 숨졌습니다.
일본에선 1990년부터 멸종을 우려해 곰사냥을 금지하자, 곰 개체 수가 30년 만에 두 배 이상 늘면서 거주지까지 출몰하고, 공격하는 사례도 늘고 있는 겁니다.
경찰은 지역 주민들과 곰 출몰에 대비한 훈련까지 실시하고 있습니다.
[세키/아키타현 경찰 : 학교 근처와 역 주변에 곰이 출몰하는 것에 대해 큰 위기감을 가지고 대응하고 있습니다.]
야생곰이 숲을 떠나 거주지역에 출몰하는 건 먹이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일본 지자체들은 곰의 먹이가 되는 유실수를 늘리고, 곰 사냥 재허가까지 검토하는 등 피해를 줄일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원형희)
박상진 기자 n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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