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추석근무' 경찰·소방관 찾아 "덕분에 편안…승진·특진 확대"(종합)

정아란 2023. 9. 3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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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추석 연휴 사흘째인 30일 서울 중부경찰서 을지지구대와 중부소방서를 차례로 방문해 근무 중인 직원들을 격려하고 일선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을지지구대를 찾아 현장 경찰관들과 지구대 관할구역, 치안 상황 등을 주제로 간담회를 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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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지구대·중부소방서 찾아 간담회…경찰 사격 시연 관람·직접 시범 사격도
"법서야 인권 보호, 공권력 방해사범 엄단…안전한 진압·구급 활동 지원"
경찰관 격려하는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인 30일 서울 중구 중부경찰서 을지지구대를 방문, 경찰 무전망으로 명절에도 쉬지 못하는 경찰관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3.9.30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ane@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추석 연휴 사흘째인 30일 서울 중부경찰서 을지지구대와 중부소방서를 차례로 방문해 근무 중인 직원들을 격려하고 일선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을지지구대를 찾아 현장 경찰관들과 지구대 관할구역, 치안 상황 등을 주제로 간담회를 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간담회에는 올 연말 퇴직하는 고광범 지구대장부터 작년 12월 경찰에 임용된 박무성 순경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직원 1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4년간 근무하며 공권력 방해 사범으로 인한 어려움이 가장 컸다는 김창만 경위의 말을 듣고 "공권력 방해 사범은 늘 엄단하라고 하고 있다. 법이 서야 그 법 집행역량을 가지고 국민 인권을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치매 노인을 도운 장용석 경위로부터 '치매 환자에 위치 추적기 의무 지원' 건의를 받고 동행한 관계자들에게 관련 사안 검토를 지시했다.

또 윤 대통령은 최근 흉악범죄 발생으로 현장 치안 인력을 늘렸다며 "국민들은 피부에 와닿는 현장에서 경찰을 발견한다. 현장 치안력이 더 강화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찰관들에게 "승진 TO(인원 편성)를 많이 늘리고 특진 제도를 넓혀 고생한 공무원들에게 특진 기회를 많이 주도록 하겠다"며 처우 개선을 약속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가 끝난 뒤 을지지구대 내 시뮬레이션 사격장을 방문했다.

이 사격장은 경찰관들이 실제 현장에서 사용하는 총기와 같은 크기·무게의 모형 총기로 훈련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윤 대통령은 경찰관들의 사격 시연을 보며 "명사수"라며 격려했고, 직접 시범 사격도 했다.

아울러 경찰 무전망을 통해 현장 근무 중인 경찰관들에게 "중부경찰서 경찰관들 수고 많으십니다. 대통령입니다. 덕분에 국민들이 마음 편하게 한가위 연휴를 보내고 있습니다. 힘드시더라도 늘 치안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중부소방서를 찾아 연휴 특별경계 근무 현황을 보고받고 소방차 위치, 전력·통신지하구 상황, 관내 주요 도로 교통상황 등을 모니터로 살폈다.

차고로 이동한 윤 대통령은 30여 명 대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이기 이전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여러분들이 재난 안전을 잘 관리해주고 있기 때문에 한가위 연휴를 아주 편안하게 쉬고 있다. 우리 소방공무원들이 정말 헌신적으로 애써줘서 국민들이 아주 든든해하고 있다"고 사례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배치된 '새내기' 백경준 소방사, 자매가 소방대원인 양은혜 소방사, 혈액암 투병 중인 오승명 소방위를 격려하고 안전한 현장 활동을 기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이 "여러분이 안전하게 진압, 구급 활동을 할 수 있게 정부도 소방 장비 등에 있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자 현장에서는 박수가 나왔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airan@yna.co.kr

현장 소방관 격려하는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인 30일 서울 중구 서울중부소방서를 방문, 현장 소방관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3.9.30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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