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끝 승부 앞둔 진교훈, 국민의힘 후보 향해 강한 비판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heyjiny@mk.co.kr) 2023. 9. 3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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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교훈 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후보
“김태우 후보 출마는 몰상식한 작태”
“미래항공전략산단 육성·김포공항 이름 변경”
“윤석열 정부 첫 번째 중간평가...투표해달라”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후보 [사진 제공 = 진교훈 캠프]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과 간절함이 생깁니다. 이럴 때일수록 민주당이 단결해서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이기는 것이 진짜 이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구청장 후보는 매경닷컴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재명 당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이 이번 보궐 선거에 미칠 영향에 대해 “당연히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검찰의 무리한 수사와 정략적인 체포영장 청구라는 것은 모두 공감하지 않냐. 흔들림 없이 강서구민을 믿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내달 11일에 치러질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진 후보는 경찰대 5기 졸업생으로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경찰청 차장을 지냈다. 1989년 경위로 임용된 후 경찰 개혁추진단장, 전북경찰청장 등 33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친 후 민주당에 입당했다. 19년 동안 강서구에서 살아온 진 후보는 이달 초 강서구청장 후보에 전략 공천됐다.

이번 보궐선거는 전임 강서구청장이던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가 ‘공무상 비밀누설’로 징역 1년·집행유예 2년 형이 확정돼 구청장직을 상실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김 후보는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관으로 일하면서 당시 조국 민정수석의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돼 구청장직을 상실했다. 다만 지난 8월 유죄 판결 석 달 만에 광복절 특별사면이 됐고, 이번 선거에 국민의힘 후보로 재출마했다.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후보가 구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진교훈 캠프]
진 후보는 김 후보의 출마가 “몰상식한 작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전 구청장의 귀책 사유로 5개월의 구정 공백이 초래되고, 국민 혈세 40억원이 낭비됐다”며 “그 사람은 자신의 유죄가 아니라고 소리치고 대통령은 3개월 만에 초고속 사면했다. 그리고 한마디 사과 없이 나흘 만에 출마를 선언했다”고 꼬집었다.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게 된 계기에 대해 “윤석열 정권의 독단적 국정 운영과 퇴행을 보면서 공익에 봉사하고 싶다는 소명의식이 생겼다”며 “작은 힘이나마 민주당에 힘을 보태서 윤석열 정권의 무능으로부터 민생을 지켜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무너진 강서구민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김 후보의 강서구청장 출마는 강서구민에게 예의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진 후보는 얼마 전 서울 중랑구에서 회복 치료를 받고 있던 이 대표를 찾아가기도 했다. 그는 “이 대표가 ‘민생과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가 자기 잘못을 돌아볼 수 있게 반드시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과 간절함이 생기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후보 [사진 제공 = 진교훈 캠프]
다음은 진 후보와의 일문일답.

-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다면 가장 먼저 해결하고 싶은 강서구의 시급한 사안이 있다면.

“일부 주민들은 김포공항을 ‘애물단지’라고 한다. 김포공항을 애물단지에서 ‘강서의 보물단지’로 만들겠다.

강서구의 최대 현안은 김포공항으로 인한 고도 제한의 문제의 해소다. 공항 반경 4km 내의 건물 높이가 규제되기 때문에 강서구의 95%가량이 영향을 받고 있다.

항행 안전을 보호하면서도 건축용적률 상향을 끌어낼 수 있는 최적의 고도 제한 기준을 마련해 국토교통부와 ICAO(국제민간항공기구)를 적극 설득하겠다. ICAO가 지난 6월 초 고도 제한 국제기준 개정 초안을 공개했는데, 규제가 풀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포공항 주변 지역을 국제적인 경제관문도시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 고도제한 규제랑 같이 묶이는 강서구민의 숙원이 또 있다는데.

“고도제한 규제가 있기 때문에 원도심 재개발에 제약이 있다. 구도심 재개발, 재건축에 대한 구민들의 수요가 많다. 구청장실에 재개발·재건축 상황판을 만들어 직접 챙기겠다.

가로주택, 소규모 재건축, 모아타운, 신통기획,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등을 단계별 맞춤식으로 지원하겠다. 재개발 진행과 아울러 세입자들의 피해도 최소화할 방안을 찾겠다.”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후보가 구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진교훈 캠프]
- 이번 선거에서 가장 자신 있는,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된 공약 3가지를 꼽는다면.

“첫째, 김포공항 혁신개발 성과를 강서 전역으로 확산시킬 것이다. 공항동과 방화동, 마곡첨단연구단지로 이어지는 미래항공전략산업단지를 육성하고, 공항 명칭 또한 김포공항이 아닌 서울, 혹은 강서공항으로 변경해서 구민의 자긍심을 높이겠다.

둘째, 강서를 서울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만들겠다. 재난과 안전에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업무 체계를 구축하고, 수산물의 방사능 안전 검사 역시 강화할 것이다. ‘묻지마식 범죄 예방’을 위해 주요 산책로를 전수 조사하고, 여성안심 귀갓길과 아이들 등하굣길 안전을 강화하겠다.

셋째, 강서를 안심 돌봄과 미래교육 1번지로 만들겠다. 마곡M 융합캠퍼스 조성, 에코스쿨 건립, 청정미래교육센터 설립 등을 적극 추진하고 강서미래교육특구를 지정해서 운영하겠다. 강서 달빛어린이병원 지정과 우리 동네 키움센터, 시간보육제 어린이집 확대로 돌봄 역시 강화해 나가겠다. 지지부진한 시립 강서도서관 역시 주민 친화적 복합시설로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이제 선거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남은 기간의 각오가 있다면.

“구민들께서 ‘이번 선거에 꼭 이겨달라’, ‘민주당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선거다’라는 말씀을 참 많이 하신다. 그 말씀을 받들어, 선거일까지 최선을 다해 구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마지막으로 강서구민께 하고 싶은 한마디가 있다면.

“안전, 안심, 민생 구청장이 되겠다. 경찰공무원으로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절제된 법 집행으로 국민의 인권을 보장하는 데 평생을 바쳤다. 강서구를 가장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 혁신경제가 꽃피고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 주민 중심의 개발과 복지가 조화를 이루는 공동체로 만들겠다.

이번 보궐선거는 상식이냐 몰상식이냐, 반칙이냐 원칙이냐, 특권이냐 민생이냐를 선택하는 선거다. 동시에 윤석열 정부의 첫 번째 중간평가다. 꼭 투표해 주시라. 투표해야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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