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공항 경유했는데"…승객 100여 명 수하물 분실

▲ 이용객으로 붐비는 인천국제공항

연휴 기간 인천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경유해 유럽과 중동 등으로 향한 승객 100여 명이 수하물을 분실했습니다.

지난 28일 새벽 0시쯤 인천공항을 출발해 사우디 제다공항으로 향한 사우디아항공 SV899편 승객 100여 명이 수하물을 받지 못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이들은 제다공항을 경유해 영국, 프랑스, 이집트 등 각자 목적지에 도착했지만 수하물을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아직 행방을 모르는 상황이며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지 항공사로부터 안내조차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우디아항공 측과 연락이 닿은 일부 승객은 항공사 측이 위탁 업체에 책임을 떠넘겼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위탁 업체는 경유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제다공항에 수하물이 묶여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사우디아 항공과 함께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일부 피해 승객이 이용한 여행사와 도착한 국가의 영사관에서는 관련 신고를 접수해 지원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서경 기자 psk@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