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마시면 끝장" 과음하는 여성…술줄이는 방법있다

백영미 기자 2023. 9. 3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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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음하는 여성의 뇌에서 특정 신경펩타이드(CART)를 없애면 폭음 습관이 사라진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호주 멜버른대 플로리 신경과학정신건강연구소의 최근 실험 결과, 생쥐의 뇌에서 특정 신경펩타이드를 제거했더니 암컷은 술을 훨씬 적게 마시는 반면, 수컷은 더 많이 마시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팀은 향후 CART 신경펩타이드 시스템을 표적으로 삼는 방법을 찾으면 여성의 과음을 억제하는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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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CART 없애면 음주량 줄어들어
여성 과음 억제할 치료법 개발 기대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과음하는 여성의 뇌에서 특정 신경펩타이드(CART)를 없애면 폭음 습관이 사라진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 CART는 우울증, 불안, 음주 행동 등과 관련이 있는 뇌 속 화학물질로 모든 생물종에 존재한다. 사진은 서울 성동구 이마트24 점포에서 고객이 위스키를 고르는 모습. (사진= 뉴시스DB) 2023.09.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과음하는 여성의 뇌에서 특정 신경펩타이드(CART)를 없애면 폭음 습관이 사라진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 CART는 우울증, 불안, 음주 행동 등과 관련이 있는 뇌 속 화학물질로 모든 생물종에 존재한다.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호주 멜버른대 플로리 신경과학정신건강연구소의 최근 실험 결과, 생쥐의 뇌에서 특정 신경펩타이드를 제거했더니 암컷은 술을 훨씬 적게 마시는 반면, 수컷은 더 많이 마시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팀은 향후 CART 신경펩타이드 시스템을 표적으로 삼는 방법을 찾으면 여성의 과음을 억제하는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질병관리청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성인의 고위험 음주율은 2019년 14.1%에서 2020년 10.9%로 감소했다가 2021년 11.0%, 2022년 12.6%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고위험 음주율이란 최근 1년 동안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자는 7잔 이상(또는 맥주 5캔 정도), 여자는 5잔 이상(또는 맥주 3캔 정도)을 주 2회 이상 마신다고 응답한 사람의 분율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뉴로사이코파마콜로지(Neuropsychopharmacology)'에 실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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