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회복 못하는 시청률 10%...단물 빠졌나요? [★FOCUS]

이경호 기자 2023. 9. 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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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시즌4'의 위기에 끝이 없다.

KBS 2TV '1박2일 시즌4'가 2023년 시청률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박2일 시즌4'(이하 '1박2일')는 지난 2월 26일 방송된 165회가 10.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박2일'의 시청률 부진은 좀처럼 회복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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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경호 기자]
KBS 2TV '1박2일 시즌4'/사진=KBS
"단물 빠졌나요?"

'1박2일 시즌4'의 위기에 끝이 없다.

KBS 2TV '1박2일 시즌4'가 2023년 시청률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박2일 시즌4'(이하 '1박2일')는 지난 2월 26일 방송된 165회가 10.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 기준)를 기록한 후, 단 한차례도 시청률 10%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시청률 부진이다.

'1박2일'은 지난해 5월 이정규 PD가 방글이 PD에 이어 새 수장이 됐고, 이어 12월 유선호가 새 멤버로 합류했다. 연출 교체, 새 멤버 합류로 내부 변화를 맞이했던 '1박2일'은 또 다른 도약을 기대케 했다.

그러나, 기대는 무너지기 시작했다. 특히 2023년에는 'KBS 간판 예능', '지상파 일요일 간판 예능'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지 않은 시청률을 보였다. SBS '미운 우리 새끼'가 꾸준히 시청률 두 자릿수를 기록, '지상파 일요일 간판 예능' 자리는 완벽히 내줬다.

'1박2일'의 시청률 부진은 좀처럼 회복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월 7일 175회가 9.3%의 시청률을 기록한 후에는 시청률 7~8%대를 유지하고 있다. 시청률 8%도 위험한 상황. 이에 동시간대 예능 시청률 1위 자리만 겨우 지켜내고 있다.

'1박2일'의 보는 재미는 여전히 멤버들에게 치우쳐져 있다. 시즌1의 이명한, 나영석, 시즌3의 유호진, 시즌4의 방글이 등 연출진의 신박한 특집이나 기상천외한 미션은 사라진지 오래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계절에 따른 특집은 이미 과거 시즌에서 선보였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때때로 등장하는 게스트의 효과도 미비한 상황. 이쯤되면 제작진만 즐기는 예능이 되어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정훈, 김종민, 문세윤, 딘딘, 나인우, 유선호 등 멤버들의 케미 외에 제작진과 펼치는 치열한 두뇌 싸움은 올해 전무했다. 이에 '1박2일'은 2023년 이렇다 할 발자취도 남기지 못했다. 지난 6월 4일 방송된 '개미와 배짱이' 특집에서 경상북도 영양군 영양시장에서의 옛날과자 구매 중 촬영된 바가지 논란 외에 인상 깊었던 특집은 없었다.

제작진의 기획에 따라 멤버들의 케미, 여행의 대리만족도 끌어올리는 '1박2일'이다. 그러나 올해에는 재미도 감동도 곱씹어 볼 내용은 '글쎄'다. 리얼 로드 버라이어티라는 수식어도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

멤버들이 더 다양한 케미를 발산하기 위해서는 제작진의 신박한 기획력도 뒷받침 되어야 한다. 최근 막내 유선호의 예측불가 매력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유선호의 매력도 '1박2일'의 식상한 틀에 갇혀 더 빛나지 못하고 있다. '1박2일'의 묘미인 극한의 상황에서 나오는 멤버들의 변화무쌍한 대처 능력 또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제작진이 판을 깔아주지 않으니 좀처럼 수면 위로 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시청률도 상승세가 아닌, 정체기에 머물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시청률이 전부는 아니지만, '예전만 못한 시청률'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은 분명 시청자들이 예전처럼 시청하지 않고 있다는 증거다. '1박2일'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다가오는 2023 KBS 연예대상에서 'KBS 간판 예능'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시청자들을 박장대소케 할 한방이 절실하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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