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이 낫다” vs “여당이 잘하지”…‘추석 밥상민심’ 향방은

조문희 기자 2023. 9. 30. 17: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스권에 갇힌 여야 지지율이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변화를 겪을지 주목된다.

연휴를 맞아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여야 지지율 간 우세가 뚜렷이 파악되지 않는 흐름이다.

30일까지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내년 4월 총선에서 정권을 견제하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이른바 '정권 심판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양당 간 지지율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나 우세를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휴 직전 터진 ‘이재명 구속영장 기각’ 이슈…여론조사 결과는 ‘들쑥날쑥’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2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영장 기각 후 국회에서 열린 여야 의총 모습. 의총을 민주당은 박수로 시작하고, 국민의힘은 기각 규탄 구호로 마무리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박스권에 갇힌 여야 지지율이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변화를 겪을지 주목된다. 연휴를 맞아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여야 지지율 간 우세가 뚜렷이 파악되지 않는 흐름이다. 특히 연휴 직전 발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 이슈가 여론에 미칠 영향을 두고,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30일까지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내년 4월 총선에서 정권을 견제하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이른바 '정권 심판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양당 간 지지율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나 우세를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구체적으로 25~27일 전국 성인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해 28일 발표한 KBS-한국리서치 조사에서 '정권 심판론'은 52%로, 39.1%에 그친 '정권 유지론'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25~26일 전국 성인 1010명을 상대로 조사해 같은 날 발표한 MBC-코리아리서치 조사에서는 '정권 심판론이 54.3%, '정권 유지론'이 38.9%였다.

해당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각각 민주당 36% 대 국민의힘 33%(한국리서치), 민주당 34.3% 대 국민의힘 34.8%(코리아리서치)로 오차범위 이내였다.

반면 같은 날 발표된 다른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특정 정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상대 정당을 앞서는 등 들쑥날쑥한 결과가 나왔다.

25~26일 실시된 YTN-엠브레인 조사(1002명 대상)에서 민주당은 34.4%로, 27.0%의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25~27일 조사된 케이스탯·엠브레인·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조사(1002명 대상)에서는 국민의힘이 33%로, 27%에 그친 민주당을 앞섰다. 그러나 같은 시기(25~27일) 조사된 리얼미터 조사(에너지경제신문의뢰, 1503명 대상)에서는 민주당이 47.6%로 36.2%의 국민의힘을 크게 앞섰다.

여론조사마다 ARS나 전화면접 등 조사 방식이 다른데다, 조사 시점에 이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 등 민감한 이슈가 발생해 여론의 변화가 빠르게 전개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