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군에 무너진 한국 남자농구… 허훈 “너무 화가 나는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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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1초도 리드하지 못했다.
허훈은 "너무 화가 나는 경기"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한국은 일본에게 41차례나 3점슛을 던질 기회를 내줬다.
전성현은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지만 경기를 제대로 풀어가지 못했다"며 "일본의 3점슛에 대해 평가할 수 없을 정도로 못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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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1초도 리드하지 못했다. 충격적인 패배였다. 2군, 그 이하의 선수들을 만난 한국의 농구스타들이 3점슛 17개를 얻어마지면서 처참하게 무너졌다. 허훈은 “너무 화가 나는 경기”라고 평가했다.
허훈은 “선수들이 앞으로 경기도 있고 해야 할 경기가 남았으니 이런 부분을 명심하고 준비를 좀 잘해야겠다는 생각뿐”이라며 “아직 대회가 끝난 게 아니니까 12강과 8강 또 열심히 해서 결승까지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패배는 충격적이다. 일본의 전력이 사실상 2군 그 이하라는 평가가 나왔기 때문이다. 일본은 미국 프로농구(NBA)에서 뛰고 있는 하치무라 루이(LA레이커스)나 와타나베 유타(브루클린 네츠) 같은 스타플레이어가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았다. 또 지난달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멤버가 1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허훈은 이날 유일하게 빛났다. 허훈은 24점을 쓸어담으며 양팀 중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3점슛은 11개를 던져 6개를 성공시켰다. 한국을 대표하는 3점슈터 전성현도 8개를 시도해 4개의 외곽포를 집어넣었다. 하지만 한국은 일본에게 41차례나 3점슛을 던질 기회를 내줬다. 일본은 이 가운데 17차례 3점슛을 성공시켰다.
전성현은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지만 경기를 제대로 풀어가지 못했다”며 “일본의 3점슛에 대해 평가할 수 없을 정도로 못했다”고 돌아봤다.
추일승 감독은 “일본 빅맨이 밖으로 나갔을 때 우리가 세밀한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며 “다시 만났을 땐 반드시 이기겠다”고 말했다.
항저우=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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