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잘 먹었더니 뱃살 부자…확 뺄 수 있는 시간대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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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긴 추석연휴를 맞아 기름진 음식을 먹고 '확찐자'(살이 확 찐 사람)들이 덩달아 늘고 있다.
몸속 지방을 줄이려면 운동이 필수적인데 그중에서도 '효율적인 운동 시간대'가 있다는 분석이 나와 이목을 끈다.
마 교수는 "이번 연구는 체중관리를 위한 중·고강도 신체활동을 어느 시점에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다르다는 사실을 규명한 것"이라며 "아침시간대 중·고강도 신체활동이 비만예방에 가장 유리한 시간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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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전, 호박전, 동태전, 해물파전, 동그랑땡…'
올해 긴 추석연휴를 맞아 기름진 음식을 먹고 '확찐자'(살이 확 찐 사람)들이 덩달아 늘고 있다. 기름진 음식은 과학적으로 말하면 지방이 풍부하다는 의미다. 지방은 탄수화물과 단백질에 비해 에너지 열량이 2배 이상 높다. 몸속 지방을 줄이려면 운동이 필수적인데 그중에서도 '효율적인 운동 시간대'가 있다는 분석이 나와 이목을 끈다.
30일 미국 프랭클린 피어스대에 따르면 통유 마(Tongyu Ma) 보건과학부 교수 연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비만(Obesity)에 '아침 7~9시 사이 중·고강도 신체활동(MVPA·Moderate to Vigorous Physical Activity)이 체중관리에 효과적'이라는 논문을 게재했다. 낮이나 저녁보다 아침 시간대 신체활동 효율이 더 높다는 연구다.
연구팀은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003~2006년 사이 진행한 국가건강영양조사(NHANES) 데이터를 활용했다. 총 5285명이 가속도계를 착용하고 신체활동을 조사했던 데이터다. 연구팀은 데이터의 숨겨진 패턴을 찾아내는 알고리즘을 활용해 시간대에 따른 신체활동이 체중관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신체활동 시간대는 아침(07~09시), 점심(11~13시), 저녁(17~20시)으로 나뉘었다. 참가자 수와 평균연령은 아침그룹이 642명과 59.9세, 점심그룹이 2456명과 49.9세, 저녁그룹이 2187명과 46.1세로 분류됐다.
연구 결과 아침그룹의 중·고강도 활동이 점심·저녁그룹보다 비만예방과 체중관리에 더 효과적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침그룹은 다른그룹에 비해 체질량지수(BMI)와 허리둘레(Waist Circumference) 수치가 유의미하게 낮았다. 허리둘레는 아침그룹이 91.5㎝, 점심그룹이 95.8㎝, 저녁그룹이 95㎝로 각각 나타났다.
연구팀은 신체활동 시간대와 체중관리 연관성을 처음으로 밝혀냈다고 밝혔다. 아침의 중·고강도 활동에 대한 추가조사가 필요하지만, 대체로 일관된 결과가 나왔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아침그룹은 하루 중 앉아있는 시간이 길었지만 BMI와 허리둘레가 낮은 일관된 특성을 보였다.
마 교수는 "이번 연구는 체중관리를 위한 중·고강도 신체활동을 어느 시점에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다르다는 사실을 규명한 것"이라며 "아침시간대 중·고강도 신체활동이 비만예방에 가장 유리한 시간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고강도 활동은 달리기나 격렬한 근력운동 등이 해당된다. 다만 운동할 시간이 없을 경우 계단을 뛰어오르거나 버스를 잡기 위해 전력질주하는 등 일상 속 고강도 신체활동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호주 시드니대 의학·건강학부 연구팀은 지난해 12월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신에 '간헐적 고강도 신체 활동'(VILPA·Vigorous Intermittent Lifestyle Physical Activity)이 암이나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춘다는 연구를 소개했다. 당시 연구팀은 일상 속 고강도 신체활동을 1분씩 반복할 경우 규칙적인 저강도 운동에 준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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