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우려 가슴절제’ 안젤리나 졸리, 디자이너 변신 “40만원짜리 바지 판매”[해외이슈]
"지난 10년간 나 자신이었던 것 같지 않아" 토로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할리우드 스타 앤젤리나 졸리(48)가 패션 디자이너로 변신을 앞두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29일(현지시간) ‘보그’와 인터뷰에서 “나는 거물급 패션 디자이너가 되고 싶지 않다”면서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집을 짓고 싶다”고 말했다.
졸리의 아틀리에는 뉴욕의 예술 애호가들 사이에서 유명한 '57 그레이트 존스 스트리트' 2층 건물에 자리잡는다. 앤디 워홀이 1970년 구입한 이곳은 1980년 친구인 화가 장-미셸 바스키아에게 빌려준 것으로 유명하다.
졸리는 맞춤옷 제작을 비롯해 업사이클링 디자인, 지역 장인을 위한 갤러리 공간, 난민 단체와 함께 운영하는 카페 등 다양하게 활용할 방침이다. 졸리가 현재 디자인 중인 맞춤 모직 바지는 약 300달러(약 40만원)부터 판매된다.
자하라(18)와 팍스(19)가 스튜디오 준비를 도왔다는 졸리는 "우리가 패션에 관여한다는 것이 약간 재미있다"며 "우리 중 누구도 지나치게 '패셔너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옷을 입고 생활하기 때문에 패션은 우리 자신의 일부이며, 특히 젊은이들에게는 탐구해야 할 중요한 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졸리는 2013년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한 가슴절제, 전남편 브래드 피트(59)와의 프랑스 공동 와이너리를 둘러싼 법적 분쟁, 결혼 생활 중 학대 혐의(피트는 부인) 등 개인적인 삶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지만, "한 인간으로서 전환기에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어떤 면에서는 10년 동안 나 자신이었던 것 같지 않은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혼을 발표한 해인 7년 전에 의도적으로 영화 배역을 줄였다고 언급한 그는 "우리는 치유해야 할 일이 많다"고 했다.
졸리는 결혼 2년 만인 2016년 전 남편인 배우 브래드 피트와 이혼 소송을 시작해 자녀 공동 양육권과 와이너리 소유권 등을 놓고 7년 가까이 법정 싸움을 이어오고 있다. 이들 사이에는 입양한 3자녀를 포함한 6명의 자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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