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경남이 건의하면 현실화…SRT운행 등 정부 정책 반영

이정훈 2023. 9. 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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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도민들은 9월 1일부터 서울 강남에 가기가 훨씬 쉬워졌다.

그동안 경남도민들은 철도로 서울 강남권을 가려면 KTX 열차를 타고 서울역까지 가 대중교통·택시를 타고 강남으로 가거나, KTX 열차를 탄 뒤 동대구역·대전역 등 SRT가 정차하는 역에 내려 SRT 열차로 갈아타야 했다.

경남도는 민선 8기가 출범한 지난해부터 그동안 경전선 SRT 열차 투입을 꾸준히 정부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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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인력난 해소 외국인력 도입 확대 건의 등도 시행
SRT 열차 [연합뉴스 자료사진]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도민들은 9월 1일부터 서울 강남에 가기가 훨씬 쉬워졌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1일부터 SRT(수서고속철도)가 운행하지 않은 경전철 노선에 SRT 열차를 투입했기 때문이다.

창원중앙역, 마산역, 창원역, 김해 진영역 등 경전선 구간에 있는 경남권 역은 서울역이 출발역이거나 종착역인 KTX 열차만 정차했다.

그동안 경남도민들은 철도로 서울 강남권을 가려면 KTX 열차를 타고 서울역까지 가 대중교통·택시를 타고 강남으로 가거나, KTX 열차를 탄 뒤 동대구역·대전역 등 SRT가 정차하는 역에 내려 SRT 열차로 갈아타야 했다.

SRT 열차가 경전선에 투입되면서 철도를 통한 서울 접근성이 크게 좋아졌다.

경남도는 민선 8기가 출범한 지난해부터 그동안 경전선 SRT 열차 투입을 꾸준히 정부에 요청했다.

조선소 용접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남은 세계적인 조선산업 메카다.

한화오션·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있는 거제시, 중소형 조선소와 기자재 업체가 몰려 있는 창원시, 통영시, 고성군을 중심으로 중대형 조선소와 조선 협력업체들이 생태계를 이룬 '조선벨트' 핵심지역이 경남이다.

그러나 지난 10여년에 걸친 조선 불황으로 배를 만들 숙련공이 대거 현장을 떠나면서 선박 발주가 급증한 최근 인력 부족이 심각해졌다.

경남도는 정부에 조선업 인력난 해소에 필요한 외국인력 도입 허용 비율 확대, 비자 제도 개선, 출입국·이민관리청 설치를 꾸준히 건의했다.

얼마 전 윤석열 대통령은 외국인 인력 통합 관리 방안 수립을 지시했다.

경남도는 민선 8기 출범 후 정부에 건의안 주요 현안이 국가 단위 정부 정책에 속속 반영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경남도는 'K방산' 경쟁력을 높일 방산부품연구원 타당성 조사 용역비가 내년 국비에 반영되고 반도체·원전·방산 등 국가전략산업 육성에 필요한 부지 규제 개선이 국토교통부 내년 업무계획에 들어간 것도 경남도 건의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남도는 또 민선 8기 출범과 동시에 부산, 전남과 함께 추진한 '남해안 관광벨트' 구상 역시, 문화체육관광부의 'K-관광 휴양벨트 조성사업', '가고 싶은 K-관광 섬 사업'에 반영됐고, 해양수산부의 '남해안권 해양레저 관광벨트 조성사업에 들어가 동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경남도청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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