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경하고 더 문제, 車 끌기 겁난다”…휘발유·경유 ‘12주 연속’ 상승

김대영 매경닷컴 기자(kdy7118@mk.co.kr) 2023. 9. 3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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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일 오후 경기 안성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 서울방향 주유소에 차량이 주유를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귀경길에 오른 운전자들의 기름값 부담이 더 커질 전망이다. 휘발유·경유 판매가격이 1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어서다.

3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이달 4주차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평균 1789.7원으로 나타났다. 전주보다 리터당 13.39원 올랐다.

오름폭만 놓고 보면 이달 들어 두 번째로 가파른 수준이다. 이달 3주차 기름값은 휘발유 기준 리터당 1,776.31원으로 전주보다 16.73원 상승했다.

이달 2주차는 1759.58원, 1주차는 1749.98원으로 전주보다 각각 9.6원, 5.04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유 가격도 마찬가지로 12주 연속 올랐다. 오름세로 전환한 지난 7월 2주차 경유 가격은 리터당 1,382.03원을 기록했다. 이달 4주차에는 당시보다 310.72원 오른 1,692.75원으로 나타났다.

일일 판매가격을 보면 전날 기준으로 휘발유와 경유 모두 85일째 상승 중이다.

전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평균 1794.41원으로 1800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경유 가격은 1697.71원으로 조만간 1700원대 진입이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기름값을 전주보다 리터당 40원 이상 인상한 일반 주유소와 10원 이상 올린 고속도로 주유소를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현장 점검은 지난 14일부터 27일까지 전국 주유소 500곳에서 이뤄졌다.

강경성 산업부 2차관은 “정부는 민생 경제 부담 완화를 위해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 주유소 현장 점검 등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정부 정책이 현장에 반영될 수 있도록 알뜰 주유소를 비롯한 주유소 업계가 최대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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