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PC 100만원에 맞춰줘"…인터넷 쇼핑 AI에 맡긴다

오동현 기자 2023. 9. 30. 1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A씨는 과거 가성비 좋은 부품을 하나씩 검색해 주문했지만 이번에는 검색창에 "100만원 수준의 사무용PC 견적"이라는 입력 하나로 ▲가장 많이 팔린 구성 ▲특정 세대가 선택한 조합 ▲최저가 기준 등 다양한 견적을 받아 손쉽게 구매할 수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로켓배송, 새벽배송 등 이커머스 업계는 편리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커넥트웨이브가 업계 최초로 생성형 AI기반의 개선된 쇼핑 환경을 선보인다면 이용자의 구매 패턴 변화와 더불어 구입 횟수도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생성형 AI 기술을 바탕으로 최적의 제품 추천
커넥트웨이브, 업계 최초 '프라이빗 LLM' 구축 나서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 경기도에 사는 직장인 A씨는 5년 전 구매한 데스크톱 PC를 바꾸기 위해 조립PC로 유명한 다나와 사이트를 방문했다. A씨는 과거 가성비 좋은 부품을 하나씩 검색해 주문했지만 이번에는 검색창에 "100만원 수준의 사무용PC 견적"이라는 입력 하나로 ▲가장 많이 팔린 구성 ▲특정 세대가 선택한 조합 ▲최저가 기준 등 다양한 견적을 받아 손쉽게 구매할 수 있었다.

앞으로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필요한 물건 정보를 얻기 위해 블로그나 상품 사용 후기 등을 별도로 찾지 않아도 최적의 제품을 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

가격비교 전문 사이트 다나와와 에누리를 운영하고 있는 커넥트웨이브는 최근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와 손잡고 '프라이빗 거대언어모델(프라이빗 LLM) 구축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커넥트웨이브는 자사 데이터 커머스 플랫폼인 다나와와 에누리를 통해 보유한 약 14억 개의 쇼핑 상품 데이터에 관련 기술을 적용, 주관적이거나 추상적인 속성을 입력해도 원하는 상품을 검색할 수 있게 한다.

특히 커넥트웨이브가 도입하는 프라이빗 LLM은 기업 내부 데이터만 학습하기 때문에 '자산 데이터(Proprietary Data) 보호'에 용이하고 잘못된 정보를 생성하는 환각현상(할루시네이션)이 없어서 한층 더 정확한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

나아가 커넥트웨이브는 쇼핑몰 제작 솔루션인 메이크샵에도 프라이빗 LLM을 도입해 새로운 쇼핑몰 환경을 제시할 계획이다. 일례로 프라이빗 LLM에 메이크샵 기반 특정 쇼핑몰의 데이터를 학습해 배송 조회부터 문의사항, 반품 상담 등이 자동화되며, 쇼핑몰의 리뷰 요약 기능은 물론 상품들의 카피(copy) 개발까지 자동으로 가능하게 된다. 특히 메이크샵 쇼핑몰마다 AI추천 엔진 탑재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로켓배송, 새벽배송 등 이커머스 업계는 편리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커넥트웨이브가 업계 최초로 생성형 AI기반의 개선된 쇼핑 환경을 선보인다면 이용자의 구매 패턴 변화와 더불어 구입 횟수도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커넥트웨이브 외에도 이커머스 업계 중 생성형 AI 도입을 준비하거나 고려하고 있는 기업이 늘고 있다. 롯데쇼핑의 경우 지난 12일 업스테이지와 생성형 AI 상호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고객 맞춤형 마케팅, AI 기반 고객 상담 등 여러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

커넥트웨이브 관계자는 "앞으로 프라이빗 LLM을 자사 데이터 커머스(다나와·에누리), 이커머스 솔루션(메이크샵·플레이오토), 크로스보더 커머스(몰테일) 사업 분야에 모두 도입해 시너지 창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차세대 이커머스 플랫폼 선도 주자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