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략 초읽기" 위메이드, 9조원 규모 '미르 IP' 영향력 확대

조민욱 기자 2023. 9. 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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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메이드가 중국 시장에서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미르의 전설2'를 중심으로 중국 게임 시장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IP 홀더로 자리매김했다.

위메이드의 핵심 IP 미르의 전설2는 2001년 진출한 중국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대표적인 한류 게임이다.

첫 계약금을 수령함에 따라 '미르4', '미르M' 등 위메이드의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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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위메이드가 중국 시장에서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위메이드는 원조 게임 한류를 이끈 대표적인 게임사다. '미르의 전설2'를 중심으로 중국 게임 시장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IP 홀더로 자리매김했다.

위메이드의 핵심 IP 미르의 전설2는 2001년 진출한 중국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대표적인 한류 게임이다. 중국 내 미르의 전설 IP 게임 시장 규모는 2020년 보스턴컨설팅그룹 조사에서 약 9조원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출시 후 2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인지도 1위 MMORPG로 꼽히며 많은 게이머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동안 미르의 전설2는 중국에서 무분별한 저작권 침해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막강한 IP 파워만큼 법적 분쟁도 끊이지 않았다. 대표적으로 액토즈소프트를 비롯해 샨다(셩취게임즈)와 장기간 싸움을 이어왔다.

2017년 액토즈소프트가 위메이드와 합의 없이 샨다와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면서 깊은 갈등이 심화됐다.

이에 따라 위메이드는 2020년 싱가포르 ICC에 독점 라이선스 계약 종료 및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으며, 올해 3월 최종적으로 승소 판결을 받았다. 재판부는 액토즈소프트와 샨다에 총 2579억원을 위메이드에 배상해야 한다는 것과 이중 액토즈소프트에는 920억원 수준의 연대배상을 판결했다.

판결 이후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IP 분쟁 이해관계자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됐음을 시사했다. 특히 2023년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는 몇 년간 침체해 있던 중국 게임 시장의 긍정적 변화를 시작으로 IP 분쟁 정리와 중국 사업의 정상화, 결과물을 집대성할 모멘텀이 도래했음을 예고했다.

위메이드는 지난 8월 9일 '미르의 전설2-3' 라이선스 사업과 관련해 액토즈소프트와 독점권 계약 체결을 발표하며 화합의 시그널에 대한 즉각적인 행보를 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계약은 5년간 5000억원 규모로 액토즈소프트의 중국 모회사인 세기화통이 지급 보증에 나섰다.

양사 간 행보는 증권가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계약 발표 이후 증권가에서는 위메이드가 안정적인 라이선스 매출원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위메이드는 9월21일 액토즈소프트로부터 계약금 1000억원을 수령했다. 이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매년 3분기 1000억원씩 라이선스 매출이 발생한다.

첫 계약금을 수령함에 따라 '미르4', '미르M' 등 위메이드의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중국 정부의 외자 판호 발급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물론, 법적 갈등이 해소 국면을 맞게 되면서 현지 기업들과 원활한 협업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2023년 하반기는 위메이드에 있어 새롭게 맞이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분쟁으로 온전한 영향력을 발휘하기 어려웠던 미르 라이선스 사업이 탄력을 받은 만큼 중국에서의 미르의 전설 IP 위상을 다시 한번 공고히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mwcho91@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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