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매수 의혹' 바르사, 세비야에 1-0 진땀승…8경기 무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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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매수 의혹'이 불거진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가 자책골에 무너진 세비야를 제물로 삼아 힘겹게 개막 8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이날 경기에 앞서 세비야는 지난 28일 스페인 경찰이 바르셀로나의 심판 매수 의혹과 관련해 스페인축구협회를 압수 수색을 한 것과 관련해 바르셀로나를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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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심판 매수 의혹'이 불거진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가 자책골에 무너진 세비야를 제물로 삼아 힘겹게 개막 8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바르셀로나는 30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피크 유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세비야와 2023-2024 프리메라리가 8라운드 원정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개막 8경기 동안 6승 2무의 무패행진을 펼치며 1경기를 덜 치른 지로나(승점 19·6승 1무)를 승점 1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이어갔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18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그물을 흔들지 못했다.
대신 세비야의 '베테랑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의 자책골 덕분에 힘겨운 승리를 챙겼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바르셀로나는 후반 31분 페란 토레스가 투입한 크로스를 라민 야말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솟구쳐올라 페르민 로페스를 향해 헤더로 패스를 내줬다.
하지만 볼은 골문으로 향하던 세비야 센터백 라모스의 발을 맞고 골대로 빨려들며 자책골이 됐다.
세비야 역시 이날 15차례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모두 허사였고, 홈에서 4패(2승 1무)째를 떠안았다.
한편, 이날 경기에 앞서 세비야는 지난 28일 스페인 경찰이 바르셀로나의 심판 매수 의혹과 관련해 스페인축구협회를 압수 수색을 한 것과 관련해 바르셀로나를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3월 스페인 검찰은 바르셀로나가 1994년∼2018년 심판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호세 마리아 엔리케스 네그레이라의 소유 회사에 17년 동안 730만 유로(한화 약 104억원) 이상을 지급한 혐의로 네그레이라 전 부위원장과 바르셀로나 전직 수뇌부에 대한 고소장을 법원에 정식 제출한 바 있다,
세비야는 "법원에서 범죄로 간주한 '네그레이라 사건'으로 기소된 바르셀로나 전 임원진들에 대해 분노와 비난의 뜻을 전한다"라며 "이번 경기에 우리 구단의 경영진은 귀빈석에 앉지 않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바르셀로나 역시 공식 성명을 통해 "세비야가 우리 구단을 정당치 못하게 공격한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유감을 전한다"라며 "세비야는 무죄 추정 원칙을 무시하고 바르셀로나의 방어권을 부정한 비논리적인 행동을 펼쳤다. 세비야와의 모든 제도적 관계를 단절하겠다"고 대응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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