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4번 속을줄 알아?"김승규,네이마르 PK 이번엔 막았다!…팀은 패배

윤진만 2023. 9. 30. 09: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클린스만호 수문장 김승규(알샤밥)가 네이마르(알힐랄)과 '11m의 러시안 룰렛' 대결에서 승리를 맛봤다.

지난 2022년 7월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뛰는 김승규는 30일(한국시각) 사우디 리야드 킹 파흐드 경기장에서 벌어진 알힐랄과 2023~2024시즌 사우디프로리그 8라운드 전반 36분 상대 페널티 상황에서 네이마르의 슛을 절묘하게 선방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클린스만호 수문장 김승규(알샤밥)가 네이마르(알힐랄)과 '11m의 러시안 룰렛' 대결에서 승리를 맛봤다.

지난 2022년 7월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뛰는 김승규는 30일(한국시각) 사우디 리야드 킹 파흐드 경기장에서 벌어진 알힐랄과 2023~2024시즌 사우디프로리그 8라운드 전반 36분 상대 페널티 상황에서 네이마르의 슛을 절묘하게 선방했다.

네이마르가 골문 오른쪽 구석을 노리고 찬 공을 향해 몸을 날려 왼손으로 막았다. 골라인 앞으로 떨어진 공을 네이마르보다 먼저 달려가 품에 안았다.

6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974에서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16강 경기가 열렸다. 플레이하는 네이마르. 도하(카타르)=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12.06/
축구대표팀이 28일 오후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경기를 펼쳤다. 경기를 조율하고 있는 김승규 골키퍼. 알라이얀(카타르)=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11.28/
파리 생제르맹과 전북 현대의 친선경기가 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렸다. 추가골을 넣은 PSG 네이마르가 환호하고 있다. 부산=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8.03/

김승규는 앞서 국가대표팀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골키퍼의 움직임을 먼저 파악한 뒤에 구석으로 공을 차넣는 네이마르식 페널티에 3연속 골을 허용했다. 지난해 6월 서울에서 열린 친선전에서 2골, 12월 카타르에서 열린 월드컵 16강에서 네이마르에게 페널티로 골을 허용했다. 아무리 네이마르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지닌 슈퍼스타랄지라도 골문을 지키는 골키퍼로서 자존심이 상할대로 상했을 터. 대표팀도 2경기에서 각각 1대5와 1대4로 완패했다. 김승규는 이번 선방으로 마음의 상처를 씻어냈다.

알힐랄에 객관적 전력에서 뒤지는 알샤밥은 김승규의 페널티 선방으로 적지에서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하지만 후반 23분 칼리두 쿨리발리, 31분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0대2로 무릎꿇었다. 알샤밥 수비진은 이날 23개의 슛(유효슛 8개)을 허용했다. 쿨리발리와 미트로비치는 지난시즌까지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에서 뛰던 선수들로, 지난여름 사우디에 나란히 입성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고 이적료 기록을 보유한 네이마르는 지난달 15일 파리생제르맹(PSG)을 떠나 알힐랄에 입성했다. 이적 전까지 '신입' 이강인과 알콩달콩 장난을 자주 치는 모습이 포착되며 국내팬들 사이에서 '호감 이미지'를 쌓아 '새로운 우리형'으로 '공인'받았다. 하지만 사우디 입성 후 3경기에 출전해 이날 포함 아직까지 데뷔골을 넣지 못했다.

알샤밥은 2승2무4패 승점 8점으로 18개팀 중 11위에 처졌다. 알힐랄은 6승2무 20점, 유일하게 무패를 질주하며 선두를 꿰찼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는 알나스르(18점), 카림 벤제마가 공격을 이끄는 알이티하드(19점) 보다 앞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