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척 대환영!" 추석 연휴 지역구 의원보다 더 바쁜 與 비례대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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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2일 이 같은 문구가 쓰인 셔츠를 입고 서울 동대문구 일대에서 주민들을 만났다.
허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이 지역 출마를 준비 중이다.
실제 비례대표 의원이 지역구 의원으로 재입성할 확률은 극히 작다.
그간 국민의힘 내에서는 비례대표인 최승재 의원과 지역구를 호남(전북 남원·임실·순창)에 둔 이용호 의원이 일찍이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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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지 않아요. 아는 척 대환영!"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2일 이 같은 문구가 쓰인 셔츠를 입고 서울 동대문구 일대에서 주민들을 만났다. 허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이 지역 출마를 준비 중이다. 앞서 국민의힘 동대문을 당협위원장에 도전했으나, 김경진 전 의원에게 밀려 탈락했던 그는 주민들을 향한 '저인망식' 접근으로 재선 기회를 엿보는 중이다.
추석 연휴를 전후로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들의 발걸음이 바빠졌다.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 의원 후보 출마를 위한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다. 특히, 이미 지역을 선점한 현역 지역구 의원이 있는 등 치열한 내부 경쟁이 예상되는 지역일수록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실제 비례대표 의원이 지역구 의원으로 재입성할 확률은 극히 작다. 지난 20대 국회 비례대표 의원 52명 중 21대 국회에 지역구 의원으로 재선에 성공한 의원은 5명에 불과하다. 국민의힘에서는 임이자 의원이 유일하다. 비례대표 의원들이 적극 존재감 알리기에 나선 것도 이런 배경 때문이다.
최근 주목받는 지역 중 한 곳은 서울 마포갑이다. 국민의힘 합류를 선언한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가 이 지역 출마를 공식화하면서다. 그간 국민의힘 내에서는 비례대표인 최승재 의원과 지역구를 호남(전북 남원·임실·순창)에 둔 이용호 의원이 일찍이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이에 최 의원은 지난 20일 마포갑 지역에 지역 사무소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그는 이 자리에서 '행동으로 일하는 일꾼'을 내세우며 도전 의지를 불태웠다. 사무소 인근 아파트로 이사 간 그는 분리수거도 직접 하면서 주민들과 적극 스킨십에 나서고 있다.
북한이탈주민(탈북민) 출신 지성호 의원은 명절 전후 국내 거주 탈북민을 찾았다. 지 의원은 지난 21일 경북 안동에서 열린 탈북민 명절맞이 모임에 참석해, 이들을 격려한 데 이어 27일에는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탈북민 여성공동생활 시설을 방문했다.
지 의원은 탈북민의 국내 정착 지원 방안 마련과 중국의 탈북민 강제 북송 저지에 의정활동을 집중하고 있다. 앞서 지 의원은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대중국 의회 간 연합체(IPAC)' 회의에 참석해 중국 정부의 탈북민 강제 송환 중지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국민의힘에서는 이들 외에도 다수 비례대표 의원들이 재선을 노리고 있다. 노용호(강원 춘천갑), 윤창현(대전 동구), 전주혜(서울 강동갑), 조수진(서울 양천갑), 정운천(전북 전주을) 등이 당협위원장에 임명돼 지역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조명희, 한무경 의원 등은 현역 의원과의 경쟁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순 기자 s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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