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물가 둔화·셧다운 우려에 혼조 마감… 다우 0.5%↓

이지운 기자 2023. 9. 3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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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가능성 커지는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물가 지표와 연방정부의 셧다운 위험 등을 주시했다.

민주당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낮아 연방정부가 예산 집행 중단으로 셧다운 사태를 맞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무디스는 셧다운이 발생하면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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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사진=로이터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가능성 커지는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8.84포인트(0.47%) 하락한 3만3507.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65포인트(0.27%) 떨어진 4288.05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05포인트(0.14%) 상승한 1만3219.32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물가 지표와 연방정부의 셧다운 위험 등을 주시했다.

이날 발표된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양호한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 8월 근원PCE(식품·에너지 가격 제외)는 전년 대비 3.9% 상승했다. 이는 약 2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전월 대비 8월 근원PCE는 0.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 전망치 0.2%보다 낮은 수치다.

근원 물가가 지속해서 둔화하고 있다는 점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기대를 높일 수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물가 지표 발표 이후 4.51%까지 하락했으나 마감 시점에는 다시 전날과 비슷한 4.58% 수준까지 올라섰다. 2년물 국채금리도 전날과 비슷한 5.05%에서 거래됐다.

다만 연준 셧다운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장 후반을 짓눌렀다.

미국 의회는 새로운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내달 1일 이전 예산안을 처리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내야 한다. 하지만 정치권은 예산안 처리에 합의점 찾지 못하고 있다.

상원은 셧다운 방지를 위해 임시예산안을 통과시키기로 합의했으나, 하원은 여전히 예산안 대폭 삭감을 고집하고 있다. 민주당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낮아 연방정부가 예산 집행 중단으로 셧다운 사태를 맞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무디스는 셧다운이 발생하면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3대 신용평가사 중 유일하게 미국의 신용등급을 가장 높은 Aaa로 부여하고 있다.

투자자문사 커먼웰스파이낸셜네트워크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크리스 파시아노는 "시장은 정부 폐쇄로 보이는 상황에도 대처해야 할 것"이라면서 "(셧다운이)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 단기 경제지표·소비자 심리·금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도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주요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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