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불법 촬영' 범죄 해마다 증가…2년새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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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지역에서 불법 촬영 관련 범죄 발생 건수가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3년간(2020년∼2022년) 도내에서 발생한 불법 촬영 및 불법 촬영물 배포·협박 건수는 총 361건으로 연도별로 보면 2020년 86건에서 2021년 132건, 2022년 143건으로 2년새 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불법 촬영 관련 범죄는 총 99건이었으며, 122명이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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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이성민 기자 = 충북 지역에서 불법 촬영 관련 범죄 발생 건수가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3년간(2020년∼2022년) 도내에서 발생한 불법 촬영 및 불법 촬영물 배포·협박 건수는 총 361건으로 연도별로 보면 2020년 86건에서 2021년 132건, 2022년 143건으로 2년새 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 장소는 아파트·다세대 주택이 58건(16.0%)으로 가장 많았고, 목욕탕·숙박업소 33건(9.1%), 노상 31건(8.5%), 단독주택 30건(8.3%), 학교·상점 각각 18건(4.9%), 사무실 6건(1.6%), 유흥 접객업소 4건(1.1%) 등이 뒤를 이었다.
검거된 인원은 모두 385명으로 남성이 359명(93.2%)이었고 여성은 26명(6.7%)이었다.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불법 촬영 관련 범죄는 총 99건이었으며, 122명이 검거됐다.
지난달 16일 오전 11시 11분께 청주시 서원구의 한 대학교 여자 화장실에서 누군가 용변 칸 위로 휴대전화를 들이밀어 자신을 촬영하고 갔다는 학생의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지난 7월엔 40대 남성이 청주 상당구 수동의 대학가 원룸촌을 돌아다니며 1층 열린 창문 틈새로 캠코더를 들이밀어 내부를 촬영하거나 반지하 창문을 열고 집안을 들여다보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6월엔 또 다른 40대 남성이 현관 밖으로 나온 같은 아파트 주민을 따라다니며 불법 촬영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그의 휴대전화에선 자신의 집을 방문한 처형의 신체 사진과 회사 사무실에서 촬영한 동료의 사진도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의 카메라 성능이 점점 좋아지고 있고, 촬영 시 소리도 나지 않게 할 수 있어 누구든지 마음만 먹으면 쉽게 범행을 저지를 수 있게 됐다"면서 "불법 촬영물은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퍼져나갈 수 있는 만큼 의심이 들 땐 지체 없이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인터넷상에서 불법 촬영물이 발견될 경우 즉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삭제·차단을 요청한 뒤 수사에 착수하고 있다"며 "시민들께서도 불법 촬영물이 피해자에게 큰 정신적 트라우마를 안겨줄 수 있는 만큼 발견 시 적극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chase_are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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