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고민에 딱 맞춘 마음 약을 처방합니다"

김정한 기자 2023. 9. 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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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아파 병원을 가면 의사에게 증상을 말하고 진료를 받는다.

저자는 지난 14년 동안 초등 교사로서 아이들을 상담하고, 실질적인 조언을 줬던 '교실 속 마음 약사'다.

또한 '좋아서하는그림책연구회'의 대표로, 그림책을 연구하며, 종종 '마음 약국' 부스를 설치해 찾아온 아이와 양육자의 고민을 듣고 그 증상에 걸맞은 그림책을 처방해 준다.

이 책은, 병원이나 약국의 프로세스를 따라 마음속 고민을 해결하는 과정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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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어린이 마음 약국'
어린이 마음 약국(창비교육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몸이 아파 병원을 가면 의사에게 증상을 말하고 진료를 받는다. 처방에 따라 며칠 동안 약을 먹으면 서서히 아픈 몸이 낫는다. 그렇다면, 마음이 아플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것도 아직 어린 초등학생의 경우라면?

저자는 지난 14년 동안 초등 교사로서 아이들을 상담하고, 실질적인 조언을 줬던 '교실 속 마음 약사'다. 또한 '좋아서하는그림책연구회'의 대표로, 그림책을 연구하며, 종종 '마음 약국' 부스를 설치해 찾아온 아이와 양육자의 고민을 듣고 그 증상에 걸맞은 그림책을 처방해 준다.

이 책은, 병원이나 약국의 프로세스를 따라 마음속 고민을 해결하는 과정을 담았다. 즉 어린이가 책 속으로 들어오면, 먼저 '마음 건강 문진표'를 작성한다. 그런 다음, 증상에 맞는 사연을 읽고 '마음 약 편지'를 통해 조언과 처치를 받는다. 마지막으로 '읽는 약'을 처방받고, '처방 세부 내역'에 따라 실천하면 어느덧 마음의 병도 사라진다.

이 책의 '똑똑! 고민 있어요'에 담긴 사연은 지난 7년 동안 수백 명의 제자들을 통해 받은 실제 사연과 온라인 공모를 통해 전국 각지에서 온 사연을 모은 것이다. 수많은 사연과 고민을 4부에 걸쳐 18개의 주제로 유형화시켰다.

그림책은 부작용이 없고 효과가 오래가는 읽는 약이다. 책 속의 문진표, 마음 약 편지, 처방전을 읽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 어린이 마음 약국/ 이현아 글/ 소복이 그림/ 창비교육/ 1만7000원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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