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는 커리어 중 최악의 시즌…무리뉴가 직접 인정했다

김환 기자 2023. 9. 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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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번 시즌이 자신의 커리어 사상 최악의 시즌이라고 인정했다.

무리뉴 감독은 제노아전 이후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견고함을 잃었다. 견고함은 팀 정신이나 과거를 위해 노력하려는 집단적 노력의 결과다. 내 커리어에서도 최악의 시즌이다"라며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하지만 로마가 유럽 대항전 결승전에 두 시즌 연속으로 진출한 것도 처음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본인이 로마에서 세운 업적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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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번 시즌이 자신의 커리어 사상 최악의 시즌이라고 인정했다.


AS 로마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로마는 이번 시즌이 개막한 이후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6경기 1승 2무 3패를 거뒀다. 직전 경기에서는 상대적 약체로 분류되는 제노아에 1-4 대패를 당하며 굴욕을 당했다. 리그에서 거둔 유일한 승리는 엠폴리전 7-0 대승인데, 엠폴리는 로마에 비해 전력이 한참 모자라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팀이기 때문에 로마가 엠폴리전 승리로 체면을 살리는 건 힘들었다.


지난시즌 막바지부터 시작된 로마의 부진이 이번 시즌에도 계속 이어지는 모양새다. 무리뉴 감독과 3년차를 맞이한 로마는 무리뉴 감독이 지금까지 거쳤던 클럽들이 그랬듯 ‘무리뉴 3년차’를 경험하고 있다.


이탈리아 축구 소식을 전하는 ‘겟 풋볼 뉴스 이탈리’는 “로마가 제노아전에서 패배를 당하며 무리뉴 감독 아래에서 그들의 형편없는 성적을 이어갔다. 로마는 현재 6경기에서 승점 5점을 획득했으며, 이는 무리뉴 감독 커리어 역사상 최악의 시즌 시작이다. 이전 기록은 2015-16시즌 첼시였다. 설상가상으로 로마는 지난 15경기에서 단 2경기만 승리했다”라며 로마가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리뉴 감독도 이번 시즌이 자신의 커리어를 통틀어 최악이라고 인정했다. 무리뉴 감독은 제노아전 이후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견고함을 잃었다. 견고함은 팀 정신이나 과거를 위해 노력하려는 집단적 노력의 결과다. 내 커리어에서도 최악의 시즌이다”라며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하지만 로마가 유럽 대항전 결승전에 두 시즌 연속으로 진출한 것도 처음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본인이 로마에서 세운 업적을 강조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우리는 선수들과 함께 이 상황에서 벗어나야 한다. 더 이상 이적할 기회가 없고, 누구도 떠나거나 합류할 수 없다. 우리는 울 시간이 없다. 마음이 아프면 속으로 울 수는 있다. 로마 팬들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우리는 내일 다시 훈련장으로 돌아갈 것이다”라며 현재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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