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은 잊어라…리버풀의 핵심으로 거듭난 미운 오리

김환 기자 2023. 9. 3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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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윈 누녜스는 이번 시즌 리버풀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누녜스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많은 기대를 받으며 리버풀에 입성했다.

누녜스는 이번 시즌 초반부터 리버풀의 주축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누녜스는 이번 시즌 리버풀이 치른 리그 6경기에 모두 출전해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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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다르윈 누녜스는 이번 시즌 리버풀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누녜스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많은 기대를 받으며 리버풀에 입성했다. SL 벤피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스트라이커 매물이 없던 이적시장에서 많은 빅클럽들의 관심을 끌었던 누녜스를 두고 펼쳐진 영입 경쟁에서 최종적으로 승리한 팀은 리버풀이었다. 마침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PL) 우승 경쟁팀인 맨체스터 시티에서 엘링 홀란드를 영입한 상태였기 때문에 리버풀과 맨시티의 사이처럼 누녜스와 홀란드 사이에 경쟁 구도가 형성돼 누녜스를 향한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하지만 누녜스의 지난 시즌 활약은 아쉬웠다. 첫 시즌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리버풀이라는 팀의 전술에 녹아들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누녜스가 헤매고 있던 와중 홀란드는 매 경기에 가깝게 득점을 터트리며 PL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었기에 두 선수들의 차이는 더욱 극명하게 느껴졌다. 일부 팬들은 득점하지 못하는 누녜스를 조롱하기도 했다. 실제로 누녜스는 후보 자원으로 여겨졌던 호베르투 피르미누보다도 득점 기록이 낮았다.


이번 시즌은 다르다. 누녜스는 이번 시즌 초반부터 리버풀의 주축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전술적으로도 팀에 적응했고, 지난 시즌 단점으로 지적되던 골 결정력도 보완했다. 누녜스는 이번 시즌 리버풀이 치른 리그 6경기에 모두 출전해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누녜스가 경기에서 좋은 오프 더 볼 움직임과 적극적인 압박으로 상대를 괴롭히고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줄 수 있는 선수로 한 단계 성장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누녜스는 이제 리버풀에 알맞은 공격수가 되어가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누녜스는 공격 능력에 근면한 수비 가담을 더해 진정한 팀 플레이어가 됐고, 리버풀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는 위르겐 클롭 감독의 전술에 맞추려고 노력하는 중이다”라며 누녜스의 수비 가담 능력이 좋아졌다는 점을 주목했다.


‘텔레그래프’가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누녜스는 90분당 태클 횟수가 지난 시즌에 비해 3배 늘었다. 또한 리커버리 횟수, 경합 승리 횟수도 함께 늘어났다. 매체는 “누녜스는 아직 피르미누의 수준에 완전히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그는 다재다능한 9번이 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라고 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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