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이사국 수임 준비 본격화…내달부터 모든 회의 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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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025년 임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역할을 맡게 되는 한국이 내달부터 안보리 회의를 참관하며 본격적으로 수임 준비를 한다.
안보리 운영 내규에 따르면 차기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으로 선출된 국가들은 임기 개시 3개월 전인 오는 10월부터 예비 이사국 자격으로 이사국 간 비공개 회의, 결의안·의장성명 문안 협의 등 안보리의 모든 회의를 직접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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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2024∼2025년 임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역할을 맡게 되는 한국이 내달부터 안보리 회의를 참관하며 본격적으로 수임 준비를 한다.
안보리 운영 내규에 따르면 차기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으로 선출된 국가들은 임기 개시 3개월 전인 오는 10월부터 예비 이사국 자격으로 이사국 간 비공개 회의, 결의안·의장성명 문안 협의 등 안보리의 모든 회의를 직접 볼 수 있다.
한국은 지난 6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으로 선출된 직후 '안보리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으며 안보리 주요 현안에 대응할 수 있도록 외교부 본부-주유엔대표부-각 공관 간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아울러 관련 규정에 따라 지난 8월부터 사무총장 보고서, 각종 서한 등 안보리 내부 문서를 공유받고 있다.
안보리가 예비 이사국에 이런 특권을 주는 것은 이들에게 일정한 '훈련 기간'을 부여, 수임 후 원활한 안보리 업무를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안보리 이사국들은 임기 중 국가명 알파벳순으로 돌아가며 의장국도 맡아야 하고 일부 안보리 산하 위원회 의장국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
따라서 그간 제대로 관심을 두지 못했던 전 세계의 다양한 이슈를 충분히 숙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특히 모든 회의를 참관할 수 있다는 점은 안보리 내 각종 현안을 빠르게 따라잡아야 하는 예비 이사국에 유용한 경험일 수밖에 없다.
한국은 그간 두차례 비상임 이사국 선출 당시에도 예비 이사국 자격으로 회의 참관 등을 통해 수임 전 준비 활동을 했다. 당시에는 회의 참관 가능 시점이 현재보다 짧았다고 한다.
외교부는 또 국내 학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이사국 수임 대비 간담회를 개최하고 뉴욕, 서울 외교 채널을 통해 미국 등 상임 이사국과 소통의 폭도 넓히고 있다.
미국 국무부의 미셸 시즌 국제기구차관보는 지난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에 박용민 외교부 다자조정관을 만난 사실을 알리고 한국의 차기 안보리 임기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미국, 영국 등 일부 안보리 상임이사국은 관례상 비상임 이사국에 대표단을 보내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국도 이런 계기를 통해 상임이사국들과 수임 준비와 관련한 의견을 교환할 수도 있다.
ki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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