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을땐 부모 부양, 나이드니 자식까지…서글픈 노인 가장

2023. 9. 3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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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세대의 자립이 늦어지면서 60세 이상 노인 가장이 최근 10년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훈 의원은 "지난 10년간 청년의 구직은 어려워졌고, 어르신의 은퇴는 늦어졌다. 취업하여 가장이 되기 어려운 2030과 고령이 되어서도 일을 놓을 수 없는 6070이 함께 늘어나고 있는 셈"이라며 "각 세대가 처한 삶의 어려움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일자리‧소득보장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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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청년 세대의 자립이 늦어지면서 60세 이상 노인 가장이 최근 10년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포괄적인 일자리·소득보장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2013~2022년간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현황’을 보면, 피부양자가 있는 60대 이상 직장가입자는 2013년 50만3840명에서 2022년 105만718명으로 108.5% 증가했다.

이 기간 60대는 41만9035명에서 87만3282명으로 108.4%, 70대 이상은 8만4805명에서 17만7436명으로 109.2% 증가했다.

반면 20·30대는 같은 기간 307만6022명에서 86만1606명으로 39.5% 감소했다. 20대는 무려 58.1%, 30대도 34.4%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체 가입자 중 60·70대 비중은 2013년 6.1%에서 2022년 12.7%까지 올라섰다. 20·30대와의 격차는 31.0%포인트에서 9.8%포인트까지 좁혀졌다.

사회에 진출해 일자리를 갖고 가족을 부양하는 20·30대가 줄어들면서 60·70대가 되어서도 가장 역할을 놓을 수 없는 어르신이 많아졌다는 의미다.

실제로 지난 10년간 60·70대에 의존하는 피부양자는 75만447명에서 140만2508명으로 2배 가까이(86.9%) 증가했다. 전체 피부양자 중 60‧70대가 부양하는 비중 또한 2013년 3.7%에서 2022년 8.2%까지 상승했다. 60대가 지나서도 가족에게 봉양을 받기보다는, 식구를 부양해야 하는 노령층이 늘어난 것이다.

김상훈 의원은 “지난 10년간 청년의 구직은 어려워졌고, 어르신의 은퇴는 늦어졌다. 취업하여 가장이 되기 어려운 2030과 고령이 되어서도 일을 놓을 수 없는 6070이 함께 늘어나고 있는 셈”이라며 “각 세대가 처한 삶의 어려움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일자리‧소득보장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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