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로부터 겪은 고난의 굴레, 우크라이나 저항의 '맥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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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러시아로부터 겪은 고난의 굴레를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통해 짚어봄으로써, 현재 우크라이나인들이 벌이고 있는 저항의 맥락을 이해하는 단초를 제공하는 '슬픈 우크라이나'가 출간됐다.
'위대한 러시아', '슬라브 민족의 영광' 같은 글로벌 시대에 한참 뒤떨어진 푸틴의 야망뿐 아니라 우크라이나인들이 러시아로부터 당해온 고난의 역사를 아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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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로부터 겪은 고난의 굴레를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통해 짚어봄으로써, 현재 우크라이나인들이 벌이고 있는 저항의 맥락을 이해하는 단초를 제공하는 '슬픈 우크라이나'가 출간됐다.
티모시 스나이더 미국 예일대 역사학과 교수는 "우크라이나 역사의 비극의 깊이는 너무 깊어서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고 말한다.
한 맺힌 오랜 역사로 우크라이나인들이 갖게 된 러시아에 대한 깊은 원한을 고려하지 않고 단편적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중 누가 옳은지, 전쟁 발발 원인을 둘 중 어디에서 찾을지 따지는 것은 크게 의미 없는 일이다.
'위대한 러시아', '슬라브 민족의 영광' 같은 글로벌 시대에 한참 뒤떨어진 푸틴의 야망뿐 아니라 우크라이나인들이 러시아로부터 당해온 고난의 역사를 아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그래야만 나토 확대를 우려하는 러시아의 입장 말고도 왜 우크라이나가 이번 전쟁으로 모진 피해를 입으면서도 유럽 품에 들어가려 하는지 보다 명확히 알 수 있다.
책은 우크라이나에도 전쟁 책임은 없는지, 우크라이나는 왜 서방을 택할 수밖에 없는지, 전쟁이라는 것의 결말, 즉 누가 승리해도 '상처뿐인 영광'이라는 점 등을 상세하게 풀어낸다. 이를 통해 독자들이 전쟁과 국제정치 흐름 속에 균형 잡힌 시각을 갖도록 돕는다.
△ 슬픈 우크라이나 / 김병호 저 / 마음친구 / 2만2000원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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