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박사’ 강동원 “젊음 비결? 부모님이 동안이신가…” [MK★인터뷰①]
퇴마 연구소를 운영하는 인물 ‘천박사’ 연기
“잘생겼다는 말, 자주보다 가끔 듣긴 했지만 기분 좋다”
이번에도 강동원 효과가 보였다. ‘늑대의 유혹’, ‘군도:민란의 시대’에서처럼 ‘천박사 최마연구소: 설경의 비밀’에서도 감탄을 자아냈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감독 김성식)은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 분)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임필성 감독의 소개로 류승완 감독을 만나 ‘천박사’의 시나리오를 처음 접했다. 임필성 감독이 기여해주신 역할이 크다. 평소 제가 오컬트물을 좋아한다고 했더니 ‘이 시나리오좀 읽어봐라’ 하시더라. 시나리오를 재미있게 읽었고 신선하게 다가왔다. 액션도 많아서 좋았다.
Q. ‘천박사’는 ‘기생충’과 ‘헤어질 결심’,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조감독으로 활동했던 김성식 감독의 장편 입봉작이다. 앞서 강동원은 ‘가려진 시간’의 엄태화 감독, ‘검은 사제들’의 장재현 감독 등 신인감독들과 호흡을 맞춰 시너지를 끌어낸 바 있다.
“김성식 감독님은 신인이지만 조감독을 오래 하셨고, 연출부로 일할 때에도 평판이 워낙 좋아 함께 하는데 큰 고민이 없었다. 지금은 신인감독이 저보다 어린 경우가 많지만, 거의 또래들이 많은 편이다. 그러다 보니 서로 함께 일하기도 편하다. 작품은 시나리오를 보고 재미있으면 고른다. ‘천박사’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있었고 명확한 메시지가 있었다. 새로운 그림이 있으면 하죠.”
“헤어스타일은 아이디어를 냈다. 재미있을 것 같아서 아이디어를 냈다. 연기적으로는 무당분들 굿하는 거 점보는 걸 찾아보고 그랬다. 인상 깊게 본 걸 발취해서 썼다. 무당 분들이 고객한테 화내는 게 재미있어 보여서 그걸 설정했다.”
Q. 이번에도 강동원의 외모는 빛났다. ‘군도: 민란의 시대’ 벚꽃, ‘검은 사제들’ 후광신을 뛰어넘을 외모를 자랑했다. 그러나, 강동원은 ‘천박사’의 기자간담회 당시 ‘연륜이 보인다’는 발언해 화제가 됐다.
“이젠 아저씨의 느낌이 난다기보다는 그 나이대에 맞는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에서 한 말이다. 세월이나 연륜이 묻어나는 것 같고, 아저씨 캐릭터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예전보다는. 이젠 제 나이 또래로 보이는 것 같긴 하다.”
“자주보다 가끔 듣긴 했지만 기분 좋다. 연예계 쪽이 다들 어려 보이긴 하는 것 같다. 제 친구보다는 확실히 어려 보이는 것 같다. 연예계 쪽은 그런 사람이 많아서. 젊게 사는 건가.. 글쎄요. 저도 모르겠네요. 부모님이 동안이신가(웃음).”
“‘늑대의 유혹’보다는 ‘검사외전’과 ‘검은 사제들’ 중간 정도로 톤을 잡았다. 후반에는 진지하게 바뀌면서 완전 천박사로 보이는 게 노력했다. 10년 전에 한 연기라서 똑같이 하려고 해도 안 되고, 다르게 하려고 했다. 제 안에 비슷하게 다 있기도 하고. 개구진 편이고 장난을 많이 쳐서 진지하기도 하고 다 저 안에 있는 걸 포장하죠. 실존 인물을 맡으면 실존 인물에 맞춰서 하기도 한다.”
Q. 비주얼로 주목을 많이 받는 편인데,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영화나 장면이 있다면 궁금하다.
“저는 비주얼 적인 것은 ‘형사’가 가장 좋았다. 몇몇신들이 훌륭한 신들이 있었다. 담벼락 액션신 같은 경우 잘 찍었고, CG도 별로 없을 때기도 하고. 어둠과 빛을 왔다 갔다 하면서 잘 만들었다.”
Q. ‘천박사’는 시즌2를 기대하게 하는 엔딩으로 끝을 맺었다. 시즌2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물었다.
“강도령을 주인공으로 시즌2를 하면 좋겠다. 사실 아직 모르겠다. 개봉해봐야 알 것 같다. 시즌2는 관객들 몫이라서, 좋아해 주고 원하면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촬영 끝나고 쉬고 다음 작품 준비하고 준비하면서 너무 힘들진 않으니까. 촬영하고 홍보하면 사이클이 2년에 3편이 딱 좋더라. 예전에 일 중독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하는 일이 재밌다. 하고 싶은 일도 많고. 좋은 작품 들어오면 굳이 쉴 이유가 없다. 번아웃까지는 안 되니까 굳이 쉴 필요가 없다.”
Q. 열일하는 게 1인 기획사를 세운 이유와 연관이 될까.
“1인 기획사는 아니다. 마음에 맞는 분들이 있으면 함께 할 것이다. 지금 연차에 어디 갈 데가 없기도 하고(웃음). 이젠 그럴 때가 된 것 같다. 내가 원하는 스타일로 일을 하고 싶다.”
Q. 혹시 감독 도전에는 관심이 없는 편인가.
“너무 엄두가 안 나고 그 정도까지는 할 수 없다. 스트레스받을 것 같아서. 제작은 괜찮다. 시나리오는 계속 작업 중이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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