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는 잡혀가는데 정치가 더 문제…다가온 美정부폐쇄 [뉴욕마감]
뉴욕증시가 정부폐쇄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로 짓눌리면서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을 혼조세로 마무리했다. 하원의회 공화당 리더들은 이날 단기 지출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하면서 내달부터 정부폐쇄 가능성을 높였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DJIA) 지수는 전일보다 158.84포인트(0.47%) 내린 33,507.5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11.65포인트(0.27%) 하락한 4,288.05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나스닥은 18.05포인트(0.14%) 올라 지수는 13,219.32에 마감했다.
이날 장 초반 분위기는 가벼웠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낮게 나와서다. 특히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거한 근원 PCE는 8월에 전월보다 0.1%, 연간으로는 3.9% 상승해 다우존스 예상치인 0.2%, 3.9% 보다 살짝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에너지와 식품류를 제외한 근원 PCE는 같은 기간 전월비 0.1%, 전년비 3.9% 상승했다고 밝혔다. 변동폭이 큰 두 가지를 제외한 물가는 2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근원 PCE의 전월비 상승률이 0.1%인 것에 비해 헤드라인 PCE의 상승률(0.4%)이 큰 이유는 역시나 유가상승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7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감산동맹에 나서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불대 중반까지 치솟은 탓이다. 미국 내에서 평균 휘발유 소매가격은 올들어 25% 이상 상승하면서 갤런달 3달러 후반대에 판매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날 얼라이언스 번스타인에 대한 매수 등급을 재확인했다. BOA는 "이 금융사가 3년 연속 채권의 마이너스 수익률과 순유출 역풍을 겪은 후 2024년부터는 전반적으로 자금의 순유입이 이뤄지는 첫 해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BOA는 목표 주가를 47달러로 설정했는데 이는 현 주가(30.35달러) 대비 50% 이상의 상승여력을 나타낸다.
씨티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블랙웰 또는 B100 GPU 그래픽 카드가 주가의 주요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씨티는 "B100 GPU는 기술적인 관점에서 H100보다 훨씬 더 큰 AI(인공지능)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며 "빠른 채택을 통해 엔비디아의 ASP, 판매 및 마진을 높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기술은 2024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씨티는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로 630달러를 제시했는데, 현 주가는 435달러 정도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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