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비에르, 결국 손흥민 곁 떠나나...에이전트, 유벤투스 방문→'도핑 논란' 포그바 대체자로 낙점

[포포투=오종헌]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는 유벤투스와 연결되고 있다.

이탈리아 '코리에르 델로 스포르트'는 28일(한국시간) "유벤투스는 1월 이적시장 때 중원 보강을 고려하고 있다. 폴 포그바의 도핑 문제와 맞물려 시즌 후반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앞두고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는 계획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유벤투스의 목표는 2025년 여름 토트넘 훗스퍼와의 계약이 끝난 호이비에르다. 유벤투스는 한동안 호이비에르에게 관심을 보였다. 그리고 현재 그의 에이전트가 구단을 방문해 크리스티아노 지운툴리 단장의 의도를 파악할 것이다. 호이비에르의 몸값은 3,000만 유로(약 429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코리에르 델로 스포르트'는 "지운툴리 단장은 임대 이적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리고 완전 이적 추진 시 금액, 지불 방식 등이 관건이다. 유벤투스와 토트넘의 관계는 좋다"고 설명했다.

덴마크 출신의 호이비에르는 2020년 사우샘프턴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입단과 동시에 주전 자리를 꿰찼다.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PL) 전 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후에도 탄탄한 입지를 자랑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이적설이 있었다. 많은 팀들이 호이비에르에게 관심을 보였다. 특히, 토트넘에서 사제의 연을 맺은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AS로마가 관심을 보였다. 막대한 석유 자본을 등에 업은 뉴캐슬 유나이티드도 후보 중 하나였다.

그러나 영국 '풋볼 런던'의 토트넘 담당 기자인 알레스데어 골드는 "호이비에르는 토트넘 라커룸 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는 리더 그룹의 일원으로 모든 일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또한 호이비에르는 에릭 다이어와 함께 매 훈련 때 가장 먼저 도착해서 가장 나중에 퇴근하는 선수다. 그가 떠나길 바라는 게 아닌 이상 토트넘은 팔지 않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호이비에르는 지난 시즌 토트넘에 잔류했다. 그리고 PL 35경기를 소화하며 제몫을 다했다. 다만 올 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로 바뀐 뒤에는 아직 선발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호이비에르는 지금까지 리그 5경기 연속 교체로 나섰다. 비수마와 파페 사르에게 밀린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적시장 마감 직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한 몇몇 팀들과 연결됐다. 하지만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호이비에르가 1월에 떠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지난 26일 "호이비에르는 거취를 고민 중이다. 1월에 떠나는 것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유벤투스는 최근 포그바 문제로 고심이다. 포그바는 얼마 전 우디네세와의 경기가 끝난 뒤 도핑 테스트를 받았다. 여기서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이 나왔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 호르몬으로 운동 선수들의 신체 능력 향상을 위해 사용되기도 한다. 이는 철저하게 법적으로 금지된 약물이다.

이에 유벤투스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포그바는 지난 8월 20일에 시행된 도핑 검사 결과에 따라 국가 반도핑 재판소(NADO)로부터 자격 정지 명령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재 유벤투스에는 마누엘 로카텔리, 니콜로 파지올리, 아드리앙 라비오, 파비오 미레티 등 중원 자원들이 있다. 하지만 파지올리, 미레티 등은 아직 어리기 때문에 호이비에르를 데려와 경험을 더하고, 전력을 한 층 더 업그레이드하겠다는 계획이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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