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협치'에 한목소리...추석 민심에 '촉각'
■ 진행 : 앵커
■ 출연 : 민현주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 김형주 전 민주당 국회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치 정국을 이어가던 여야가추석 연휴를 맞아 '협치'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방법론에 있어서는 여전히 온도 차를 드러내고 있는데요.명절을 맞은 정치권 소식,전직 의원 두 분과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민현주 전 의원,김형주 전 의원 두 분 나오셨습니다. 추석 당일에 이렇게 함께해 주셔서 어느 때보다 더 감사합니다. 구속 위기를 넘긴 이재명 대표가 오늘 오전에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회담을 하자 또 이렇게 제안을 했는데요. 주제도 민생으로 하고 조건 없이 회담하자 이렇게 제안을 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민현주]
이재명 대표가 단식에서 나오고요, 회복을 하고 그리고 구속영장 기각도 됐고요. 이 상황에서 첫 메시지가 대통령에 대한 영수회담 제안이라는 건 조금 실망스럽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고요. 이재명 대표가 이제까지 본인의 사법 리스크 때문에 사실 민생을 방기했다는 비판을 많이 받았어요. 특히나 국정감사, 야당의 시간이라고 하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단식에 들어가서 이 모든 것들을 다 이재명을 위한 모든 국회로 방탄으로, 국회를 방탄으로 만든 것에 대해서 비판을 많이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물론 아무리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할지라도 이재명 대표가 지금 낼 수 있는 첫 번째 메시지는 그 구속영장까지 가게 된 그 부분에 대한 국민들에 대한 사과, 유감 표명 그리고 민주당 내에 지금 많이 일어나고 있는 분란, 불신 이 문제들에 대한 해법의 그 메시지가 나와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물론 민생이 중요합니다. 어느 때보다 중요하고 경제도 어려운 상황이라서 이재명 대표가 민생을 정말 신경 쓴다면 이제부터 민주당은 국정감사에 전념하고 민생에 도움이 되는 법안이라든지 그다음에 예산 처리, 이것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 이 메시지가 나왔더라면 그리고 나서 시간이 지난 다음에 김기현 당대표나 아니면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동도 희망한다는 그런 메시지가 나왔더라면 지금의 메시지가 진정성이 있었을 텐데 갑자기 구속영장이 기각되자마자 대통령급으로 본인의 위신을 올리는 그런 메시지를 낸 것은 추석을 잘 보내는 국민들께는 조금 안 좋은 메시지가 아닌가,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첫 메시지로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이렇게 얘기해 주셨는데요. 김형주 의원님, 지금 말씀하신 대로 추석 당일에 영수회담을 제안한 메시지를 낸 시점도 주목이 됩니다.
[김형주]
글쎄요, 매우 전략적인 고려다, 그렇게 봐야겠죠. 기각이 됐고 하니까. 전체적인 정국의 주도권을 쥐고자 하는 거고요. 어쨌든 대통령께서 한 번도 야당 대표를 만나지 않았고 지난번에 대정부질의에서 한쪽 얘기에도 질문을 김민석 의원이 했지만 사법 리스크가 있어서 대통령이 안 만나실 것으로 보고 안 만나신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그래도 야당 대표를 한번 손잡아줘야 하지 않느냐라는 생각을 갖고 있고 계속 그런 부분에 대한. 그럼 평생 윤 대통령은 야당 대표를 한 번 안 만나고 끝날 것인가라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너무 인색하시다라는 여론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3명의 장관 후보, 그다음에 현재 지금 우리나라 경제, 민생이 굉장히 어렵지 않습니까? 또 법인세 인하로 인해서 세금도 거의 한 50~60조 가까이 안 걷히고 있는 상태에서 경기가 굉장히 어려운 상태입니다. 오히려 일본보다 더 어렵다는 얘기가 나오는 시점이기 때문에. 더군다나 국감과 이 이후에는 바로 예산 정국으로 가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한번 고려해 볼 만한 부분이다 그런 거고요. 다만 정말로 이재명 대표도 대통령이 만날 거라고 생각하고 던졌을까라고 하는 의문은 있어요. 본인도 몇 번이나 제안했지만 안 만났기 때문에 나도 자존심 상한다. 다시는 이런 얘기 안 하겠다고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그런 얘기를 했는데. 그런 것은 그래도 추석 밥상에 대통령이 인색하다라고 하는 말을 꺼내려고 하는 의도가 있지 않나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성사될 거라 생각해서 영수회담을 제안했다기보다는 추석 밥상 민심을 고려한 제안 아니겠느냐 이렇게 해석을 해 주셨는데요. 어쨌든 오늘 대통령실에서 나온 입장을 보면 그동안 기조 달라진 것이 없다. 보면 영수회담을 받아들일 분위기는 아닌 것 같고요. 그러나 한편에서 또 말씀하신 것처럼 국정 현안이 너무 지금, 이걸 풀기 위해서라도 야당 대표와 한번 만나보는 건 어떻겠냐 이런 지적이 야당 중심으로 나오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민현주]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만나는 것은 어느 정부에서 다 있었던 일이고요. 한 번 아니라 여러 번도 만날 수 있겠죠. 다만 이번 윤석열 정부 들어서 이재명 대표의 야당 대표로서의 특수성이라는 건 저희가 부정할 수 없죠. 여러 번 말씀드리지만 사법 리스크가 있고요. 이번에 구속영장이 기각됐음에도 불구하고 기각된 사유를 보면 상당 부분은 혐의가 소명된 부분도 있었고요. 증거인멸이라는 그런 문구도 있었고요. 그래서 일단 기소 후에 재판이 진행될 것이라는 게 정가에 있는 그리고 전문가들의 식견 아니겠습니까? 이런 것들을 본다면 사실은 대통령 입장에서 이재명 당대표를 제1야당의 대표로서 만나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닐 것이다라고 보여집니다. 그러니까 국민들의 상당 부분은 이재명 대표가 왜 이번에 구속영장이 기각됐는가에 대해서 여전히 의문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이 직접 만났을 경우에 예전에 홍준표 대구시장도 언급했지만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면죄부를 주는 것이 아니냐 이런 메시지가 잘못된 메시지가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신중할 필요가 있고요. 그래서 전에도 김기현 당대표가 먼저 우리 만나자라고 했는데 이재명 당대표가 그 당시에 어떤 메시지를 냈느냐, 그럼 우리 TV토론하자 그랬었어요. 이게 무슨 대선도 아니고요. 두 당의 여야 당대표들이 TV토론을 통해서 만나는 경우는 없거든요. 이런 것도 있고 또 법안이라든지 예산이 중요하다고 하면 원내대표와의 회동도 고려했었는데 그건 또 그 당시에 박광온 원내대표가 거부했었습니다. 이런 점들을 본다면 민주당 내부의 지도부들도 과연 대통령과의 만남, 영수회담이라는 것의 진정성이 어디에 있는가를 먼저 생각해 볼 필요가 있고 일단 그 진정성이 있다고 보여주시려면 아까 말씀드린 대로 법안이라든지 연말에 있을 예산 심의, 이런 부분에서 어느 정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협조해 주느냐. 이거에 따라서 영수회담의 가능성도 저는 사실은 아주 닫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법안심사나 예산심의에 조금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 준다면 영수회담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민현주]
저는 아주 닫혀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아주 닫혀 있는 건 아니다. 여당에서는 김기현 대표하고 먼저 만나라 이런 얘기인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형주]
그러니까 실질적으로 보면 영수회담은 과거식의 표현이다, 총재라는 시점의. 그런데 실제적으로는 영수회담이라는 용어는 적절하지 못할 수 있지만 실제로 국민의힘 속에서의 대통령의 역할과 위치가 완전히 배제돼 있는 게 아니고 지난번에도 연찬회에 참석했지 않았습니까? 심지어는 연찬회 토론을 하다가 대통령 오신다 하니까 토론 중지하고 다 모였다고 하는 정도인데 실제적으로 총재나 마찬가지고 실제로 그런 의미에서 김기현 대표가 얼마나 실권을 갖고 있는가라는 측면에서 본다라면 이재명 대표가 굳이 김기현 대표를 만나서 정국 현안을 논의하는 것 자체가 어떤 플러스 요인이 있나, 그런 생각이 들고요. 물론 만나는 건 안 만나는 것보다 좋다라고 봅니다. 그러나 이재명 대표 자체가 대통령하고 만나자라고 하는 것이 의미가 있지 당연히 만날게라고 하는 분한테 만나자고 하는 게 의미가 있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앵커]
여당에서 지금 김기현 대표와 먼저 만나라 이런 얘기를 하니까 이재명 대표 단식 때 김기현 대표가 찾아갔으면 어땠을까 이런 지적을 하시는 분들도 있던데요. 이 의견은 어떻게 보십니까?
[민현주]
그런 점들에 대해서는 지나간 다음에 아쉬운 거 이야기해 봤자 별 의미는 없는 것 같고요. 이재명 대표가 단식 투쟁한 건 제가 이 자리에서 여러 번 우리 김정아 앵커에게 얘기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그 단식의 목적이 무엇이었느냐. 이재명 대표가 정말 구국의 신념으로 단식을 한 것이냐 아니면 어떤 굉장히 취약계층이라든지 예산을 위해서 투쟁의 의미로 단식을 했었느냐. 그것이 아니라 본인의 안위를 위한 단식이 아니었느냐는 거죠. 거기에 집권 여당의 당대표가 가서 단식하지 마세요, 우리 같이 국정을 논의합시다라는 메시지 자체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김기현 대표 입장에서는 그랬을 것 같아요. 이재명 대표의 단식의 이유를 뻔히 아는데 내가 가서 그렇게 공허한 말을 한들 이것이 무슨 의미가 있냐. 오히려 국민들에게는 기만하는 메시지로 들릴 수도 있다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지금이라도 김기현 당대표가 그럼 우리 만나자라고 얘기했다면 이재명 대표가 굳이 대통령만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김기현 대표와도 협의하고 그러고 나서 무엇인가 계기가 마련되면 그다음에 대통령도 만날 수 있는 것이지 왜 꼭 대통령만 만나야 한다고 얘기를 하는 것인지 그것에 대해서 저는 이재명 대표가 먼저 답을 주셨으면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앵커]
추석 당일 오전에 던진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 내용 살펴봤고요. 윤석열 대통령, 오늘 일본 원자폭탄 피해 재일동포들을 초청해서 오찬을 또 함께했죠. 이 자리에서 한일 관계 개선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혔습니다. 보고 오시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식민지 시절, 타향살이를 하며 입은 피해였기에 그 슬픔과 고통이 더욱 컸을 것입니다. 오래도록 불편했던 한일 관계가 여러분의 삶을 힘들게 했다는 것 역시 잘 알고 있습니다. 한일 관계를 더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우리 동포를 잘 살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앵커]
지난 5월에 일본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원폭 피해 동포들을 만난 적이 있었는데요. 고국으로 초청하겠다, 당시 이 얘기를 했는데 추석 명절 연휴 당일에 이 약속을 지킨 거예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형주]
그동안에 수많은 정권에서 원폭 피해자들, 즉 일본에만 있는 것도 아니고 사실은 경북이나 우리나라에도 그런 피해자들이 계십니다. 제가 17대 의원인데 17대에도 태평양, 말하자면 전쟁 유족 피해자들도 많이 있었지만 그때 당시에도 못 만난 게 실제로 예산 수반하는 민원일 수 있다, 그 피해에 대하여. 그래서 사실은 이루어지지 못했는데 대통령께서 그동안 그분들의 한을 풀어준다는 의미에서는 상당히 의미가 있고 뜻깊은 그런 만남이 아니었는가 그렇게 생각이 들고요. 아마 오늘 초청받은 분들도 다시 한 번 우리를 버린 것 같은 고국에 다시 돌아와서 따뜻한 마음을 가졌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단 제가 사족을 드리고 싶은 것은 최근에 홍범도 장군 그런 부분도 있었습니다마는 과연 주중 동포, 주러 동포 이런 분들에 대한 정도의 균형감각은 지켜줬으면 좋겠다. 그러니까 한일관계 개선을 하기 때문에 사실은 괜히 중국에 있는 동포들은 무슨 이념적으로 다른 그런 잣대를 들이댈 수 있는 것처럼 보여서 저게 마음껏 우리가 잘했다, 이렇게 얘기하면서도 모자람이 느껴지는 부분이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향후 시간을 가지고 우리나라에 들어와 계시는 안산에 계시는 또 경북에 계시는 사할린 동포들도 있거든요. 그래서 더군다나 위안부 할머니도 계시고. 그런 식민지 해방 운동을 하면서 흩어져왔던 동포들을 다 같이 균형 있게 품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고 싶습니다.
[앵커]
의미 있는 행보였지만 주중 동포 등과의 균형감각을 지켜줬으면 좋겠다 이런 바람을 말씀해 주셨는데요. 이 의견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민현주]
그건 진행하면서 일단 원폭 피해자분들 먼저 위로 차원에서 만난 거고요. 그건 진행이 되면서 얼마든지 저는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요. 오늘 원폭 피해자분들을 만난 부분은 사실은 지난 오랜 시간 동안 국적과 상관없이 정말 고통받아왔던 분들이고요.
특히나 일본과의 우리 관계가 악화될수록 이분들은 더 목소리도 내지 못하고 일본 정부로부터 받아야 하는 배상이라든지 도움조차 받지 못하고 숨어 살았다는 말씀들을 많이 하시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한일관계가 개선되는 차원에서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런 분들을 일본 정부에게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니까 앞으로는 소외당하지 않도록 그리고 정당한 피해보상이라든지 돌봄을 받을 수 있는 조치를 취해가겠다고 하는 이런 부분이기 때문에 저는 오늘의 문제는 추석을 앞두고 굉장히 화합 차원에서 그리고 한국 밖에서 거주하는 분들이든지 역사에 희생이 되셨던 분들에 대한 보듬는 차원에서는 굉장히 의미 있는 행보였다고 생각을 하고요. 김형주 전 의원님 말씀하신 그 부분은 한중, 한러 관계와 상관없이 우리 동포를 돌보는 차원에서 충분히 저는 고려해 볼 수 있는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오찬에서 일본과의 관계 개선, 윤석열 대통령 다시 한 번 강조를 했는데 일본이 다음 달 5일에 후쿠시마 오염수 2차 방류를 시작합니다. 이런 여러 가지가 맞물려서 민심은 어떤 쪽으로 작용할 거라고 보십니까?
[김형주]
글쎄요, 어쨌든 큰 틀에서의 우리나라 민심이 좀 차분해지는 것 같습니다. 말하자면 그냥 무조건 핵 폐기수라서 먹으면 안 된다, 이런 얘기보다는 하나하나 조금 차분하게 실제 우리한테 올 피해가 얼마나 있을지를 생각해 보는 부분이고 지금도 중요한 것은 원래 우리 정부가 국민에게 약속했던 알프스와 같은 부분에 대해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조금 더 투명성을 강화하고 또 일본 정부에서 최근에 여러 가지 오염수에 있어서의 문제점이 있을 수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여러 가지 국내외적인 또 일본 외의 지역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에 대해서도 서로 우리 정부가 국민에게 알려주는 그런 의무를 다하는 것으로부터 국민에게 신뢰를 받아야 된다. 그렇게 하면 그전보다는 좀 더 차분하게 이 문제를 헤쳐나갈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전보다는 차분해졌다라고 평가해 주셨는데 민현주 의원님은 의견 어떠십니까?
[민현주]
저도 동의하고요. 그러니까 처음에 굉장히 요란스럽고 굉장히 위기를 조장했던 것에 비해서는 굉장히 차분한 분위기로 돌아섰고 국민들께서도 실제로 여러 가지 정보나 언론 보도를 통해서도 객관적인 것들을 접하게 되면서 이게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굉장히 상황이 완화됐고 뭔가 안전한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구나라고 믿으시는 것 같아요, 신뢰가 좀 쌓여지는 것 같고요. 말씀하신 대로 계속적으로 IAEA에서도 모니터링을 하기로 약속했고 우리 정부에서도 지속적으로 국민들께 아주 투명한 정보 공개를 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저는 지속적으로 이 약속을 지켜나간다면 저는 우리 국민들이 다시 흔들리는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민주당에서도 더 이상은 이걸 가지고 말도 안 되는 그런 거짓 정보나 이런 것으로 공격하는 일은 이제는 잦아들지 않을까 싶어요. 이재명 대표가 단식 직전에 회를 드시고 다시 단식에 들어갔다, 이런 얘기까지 나올 정도였으니까요. 그래서 야당의 그런 무리한 공격, 근거 없는 공격이 조금 잦아들고 그리고 객관적인 팩트 중심으로 정부가 지속적으로 정보 공유를 한다면 이 문제들에 대해서 국민들의 불안감은 많이 해소될 것이다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 최근 외교 행보에 굉장히 보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취임 후 1년 4개월 동안 몇 개의 나라와 양자회담을 했나 세어봤더니 92개 나라랑 양자회담을 했고 숫자로 따지면 140차례예요. 양자회담을 했더라고요. 보폭을 넓혀가는 이 행보는 어떻게 보십니까?
[민현주]
우리나라가 진보냐, 보수의 정부를 떠나서 항상 강조돼 왔던 것은 외교 문제였습니다, 국제관계. 한국은 아시겠지만 영토도 좁고 그리고 자원도 부족하고 인적 자원이 최대의 자원이다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가운데서 어느 대통령이 됐든지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임무로는 외교의 문제, 국제관계에서 어떻게 한국의 위상을 높이느냐. 그리고 다양한 이념과 다양한 정치적인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는 국가들과 얼마나 더 원만한 관계를 맺느냐, 이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하게 지적이 됐었는데요. 우리나라가 사실은 외교가 적었던 아프리카라든지 그 지역과도 어떻게 우리가 더 외교 행보를 넓히느냐 이게 강조가 됐었는데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그런 차원에서 임기 초반부터 다양한 외교를 하는, 그러니까 스펙트럼을 넓힌 외교는 굉장히 긍정적으로 평가를 받을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에 문제가 됐던 부분이 우리의 전통적인 우방이라고 했던 미국과의 관계가 껄끄러워졌던 것이고요. 일본과의 관계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지 않았습니까? 물론 임기 초반에 미국이나 일본과의 관계를 돈독하게 하기 위해서 신뢰 회복을 하기 위해 굉장히 집중적인 외교 행보를 했던 점들은 있지만 이제 그 전통적인 우방과의 관계를 다시 재정립한 이후에는 사실은 외교 노선을 다각화하는 것에 대해서 많은 주문들이 있었습니다. 그것들을 지금 대통령이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이를 통해서 인적자원의 교류뿐 아니라 다양한 우리나라가 부족한 자원 외교라든지 또 국제관계에서 위상을 높이는 그런 행보라는 점에서는 저는 윤석열 대통령의 이제까지의 외교 행보는 평가받을 만하다. 앞으로 우리가 숙제라면 여기서 어떤 실익을 가져올 것이냐. 우리가 외국에 투자한 만큼 외국으로부터 우리도 많은 것들을 얻어오는 것. 그 성과를 대통령이 하나하나 국민들께 보여준다면 굉장히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라는 점들은 더 높이 평가받을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앞으로는 실질적인 성과물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해 주셨는데 최근에 UN총회 참석차 순방길에 나서서는 40여 개국 정상들하고 만났는데 이 부분은 특히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었어요.
[김형주]
막바지 11월인가요, 투표가 되고 만약에 결선 투표까지 갈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우리가 유치할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아마 당연한 것 같고요. 또 그렇게 많은 국가들과 여러 차례 1:1 외교를 했다라는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의 위상이 올라갔다는 것을 반증하기 때문에 좋은 소식이라고 봅니다. 다만 구조적으로 우리나라 외교력이라고 하는 부분은 조금 뜯어고칠 필요가 있습니다. 대사의 임기가 2년 반밖에 안 됩니다, IMF 이후에. 다른 나라 외교의 대사들은 4~5년씩 하면서 정말 외교다운 외교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실제적으로 대통령 혼자서 열심히 분주하게 뛰는 그런 것 못지않게 실제로 일본과 비교해 보더라도 일본의 외교력은 엄청나거든요, 미국에서의 일본의 외교력 그러니까 실제적으로 밑에 있는 기업들이나 그런 것들을 포함하는 그런 외교력이 있었으면 좋겠다. 조금 더 구조적으로 깊이 들어갔으면 좋겠고 지금 현재 국내의 경제가 어렵다 보니까 대통령이 생각하시는 다른 나라의 EDCF 자금이라든지 공유하는 것이 굉장히 적절함에도 불구하고 한편으로는 조심스러운 것은 대통령이 국내에 지금 여러 가지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많은데 밖으로만 다니냐, 혹은 아까운 세금을 밖으로만 주느냐. 이런 델리케이트한 문제의식이 생기지 않도록 조금 더 국내의 기업들이 외국에서 미국이든 중국이든 조금 더 안전하게 사업할 수 있는 데 아까 말씀 나온 대로 외교적 결실들이 만들어져야만 그렇게 많은 외교를 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라는 결론을 얻어낼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외교력의 구조적인 문제까지 지적을 해 주셨습니다. 추석 민심을 볼 텐데요. 오늘 가족, 친지 여러분들 만나고 오셨을 테니까요.
추석 연휴 딱 하루 전날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이 됐습니다. 여야 표정이 완전히 상반됐었는데 만나고 오신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시면 어떻습니까?
[민현주]
가족들하고는 정치 얘기는 안 했고요. 지역구에서 주민들께 추석 전날까지 인사를 거리 인사까지 포함해서 인사를 드렸는데요. 당연히 국민의힘을 아주 강력하게 지지하는 분들은 많이 분노를 표출하셨어요. 왜 이재명 대표가 구속이 안 됐느냐. 이 구속영장 기각된 거 문제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여론들도 있으셨고요. 무관심한 분들도 있으셨는데 대체적으로 보수 정당을 지지하는 국민들의 여론은 그거 같아요. 분명히 영장판사의 진술을 보면 증거를 인멸한 혐의라든지 그다음에 많은 범죄 혐의가 소명됐다, 이런 문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영장이 기각이 됐느냐. 이렇게 야당 대표가 바로서지 않은 상황에서 어떻게 야당과 협치를 하고 어려운 경제를 되살릴 수 있겠느냐 이런 근심어린 걱정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한쪽에서는 정치에는 조금 거리를 두는 시민들 같은 경우에는 경제의 어려움, 민생의 어려움, 그러니까 삶의 어려움에 대해서 토로하시는 분들이 많았고요. 특히 코로나 때는 그래도 많은 지원금들이라든지 일반 주민들에게나 아니면 자영업자들에게 지원금이나 이런 것들의 혜택이 있었지만 코로나 이후에 오히려 자영업자 중심으로 굉장히 삶이 팍팍해졌다, 이런 점에 대해서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좀 많이 안타까웠던 점이 있습니다.
[앵커]
김형주 전 의원께서도 가족들, 친지들 모이면 정치 얘기 안 하십니까?
[김형주]
정치 얘기 안 하죠.
[앵커]
싸웁니까?
[김형주]
정치 이야기는 일 이야기죠. 싸우지도 않고 정말 오늘도 가족모임이 있어서 그냥 다들 어르신들이 하시는 말씀이 건강하라, 그런 부분, 서로 건강하고 각자 위치에서 젊은이들도 어려우니까 잘 살아라, 이런 얘기. 정치 얘기는 거의 하지 않는 상태인데 지금 분위기는 아마 어쨌든 이게 기각이라고 하는 것이 무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보수 진영을 지지하는 분들은 약간 풀이 죽어 있는 것 같더라고요. 당연히 잡아넣어야 하는데 왜 그 나쁜 판사가 안 잡아넣어서 기분 나쁘게 하냐 이런 기분의 문제인 것 같아요. 그렇지만 또 하나 냉정한 것은 사실은 경제입니다. 물가가 너무 비싸고 제수를 준비하시는 분들부터 해서 갈수록 내년 총선을 앞당기고 갔을 때 과연 현재의 경제 분위기 자체를 다시 정부가 실력 있게 바꾸어낼 수 있느냐에 대한 의구심들은 풀리지 않는다. 그래서 국민의힘과 민주당 다 같이 손을 잡고 총선 결과를 떠나서 정말 민심에 한 발 앞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두 분 모두 국민들은 경제에 관심이 있다. 내가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 줬으면 좋겠다이런 민심이 많다 얘기해 주셨는데 당분간 또 정치권에서는 대립각이 계속 이어질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마는 국민의힘에서는 사법부를 굉장히 비판했더라고요. 그래서 대표직을 사퇴해라 이런 이야기까지 나왔는데요. 국민의힘 대응은 어떻게 보십니까?
[민현주]
당연히 법원의 판결은 존중되어야 하고요. 저는 국민의힘 지도부도 존중한다는 입장에서는 변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영장판사의 서류를 보시면 현직 야당 대표이기 때문에 증거인멸의 염려가 적다, 이렇게 썼어요. 오히려 저희는 현직 야당 대표이기 때문에 게다가 거대 야당의 대표이기 때문에 증거인멸을 할 수 있는 그 권한과 권력이 넘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우려점들이 있고요. 위증교사 혐의는 소명됐다라고 했어요. 만일에 일반 서민들이 위증교사 혐의가 있는 기각이 될까, 영장청구에서 기각이 될까. 이런 점에 대해서 우려가 있는 것이고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서민들의 입장에서 일반 시민들, 국민의 입장에서 이것을 봤을 때 이재명 당대표의 영장 기각이라는 사유가 같이 등치돼서 본다면 이것이 합당한 것인가 이런 차원에서의 문제 제기인 것이지 저는 법원의 결정에 대해서 전적으로 반박한다거나 비판하는 입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국민들도 그것은 마찬가지 입장들을 많이 피력하고 계시고요.
[앵커]
조금 전에 여당 지지자들이 풀이 죽어 있었다 이런 얘기를 해 주셨는데. 그런데 이게 여당에 단기적으로는 악재인데 장기적으로는 이재명 대표의 영장 기각이 여당에 꼭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 이런 해석도 나오더라고요. 어떤 면에서 그렇습니까?
[김형주]
이재명 대표가 계속 있는 것이 사법 리스크가 해소 안 된 상태로 오래 가는 거고. 당내 분란이 계속적으로 유지된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당내 총선 앞두고 공천권을 계속 쥐려고 할 때 계속적으로 분란이 되고 그러면 야당이 자멸하는 그런 결과들이 있는 것이죠. 아예 이게 기각이 되지 않고 실제적으로 만약에 구속이 됐으면 아무래도 옥중 공천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실제로 들어가서는 그렇게 안 될 가능성도 많아지는데 오히려 기각이 되면서 이재명 대표가 더 힘을 가지고 당에서 이렇게 했을 때 비명계하고의 갈등이 더 노골화될 수 있고 그러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건데 국민의힘은 이 생각부터 버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이재명이 있으면 국민의힘이 이긴다라는 아주 잘못된 생각. 왜냐하면 왜 잘못된 생각이냐면 이제는 국민들이 이재명 대표 문제를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롯이 지금부터의 문제는 여당이 얼마나 잘하느냐, 얼마나 책임 있게 하느냐의 문제를 더 많이 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어떻다, 이렇다 하는 것이 과연 총선에서 국민의힘에서 반사이득을 줄 가능성은 영향은 있겠지만 국민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걸 깊이 인식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여당은 이제 이재명 대표와 무관하게 여당의 정치를 해야 한다는 말씀으로 제가 이해가 되고요. 오늘 이재명 대표가 영수회담도 제안하고 어제는 또 정부 여당을 비판하고 이런 목소리를 낸 반면에 지금 민주당은 박광온 원내대표, 송갑석 최고위원, 비명계 의원들 나갔고 지금 지도부가 친명체제로 재편되는 상황이라서 당을 통합으로 이끌 것인지, 아니면 일각에서 나오는 것처럼 정말 외상값을 치르게 할지 이걸 지켜봐야 하는데 이재명 대표,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해서 당을 이끌어갈 거라고 보십니까? 마지막 질문 드리겠습니다.
[민현주]
저는 거의 이제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완전체가 되는 것이 아니냐, 이재명 체제의. 왜 박광온 원내대표가 그날 밤에 전격 사퇴를 하는지. 다른 지도부들도 사퇴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점들도 납득이 안 되고요. 이재명 대표가 사실은 단식 와중에 표결 본회의 직전에 메시지를 내지 않았습니까? 부결시켜달라 아예 대놓고 얘기를 했죠. 그 정도로 간절했던 거죠. 그리고 위기 의식도 있었는데. 그런데 민주당에서는 가결을 시키고. 민주당의 30여 명이라고 추정이 되는데 가결을 시킨 거고요. 저는 그래서 아까 김 전 의원님은 반사이익을 노릴 필요는 없다라고 하지만 반사이익과 상관없이 민주당의 분열은 가속화될 수도 있다. 이재명 대표는 본인 이재명 체제의 완전체를 이루기 위해서 지금의 친명 체제의 원내지도부까지 뽑은 상황에서 계속적으로 공천이라든지 아니면 당 지도부 메시지를 장악해 나갈 것인데 이 30여 명이 되는 민주당 의원들이 과연 침묵할 것이냐. 말씀하신 대로 외상값도 받아야 하고 색출도 하게 된다면 많은 리스크를 진 본회의에서 가결표를 던질 만큼 결기가 있었던 30여 명의 민주당 의원들의 앞으로 행보. 이분들에 따라서 민주당이 어떻게 총선 전략을 짤 것인지, 아니면 지금 당장은 국정감사, 국정조사 때 어떤 위치를 차지할 것인지에 따라서 민주당의 미래가 조금 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여에서 보는 상대 당에 대한 전망 들어봤고요. 아마 가시는 길에 오늘 자정쯤에 가장 둥글고 환한 보름달을 보실 수 있다고 하니까 소원 꼭 빌고 가시기 바라겠습니다. 민현주 전 의원, 김형주 전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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