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끌고 다닐 수 있을까?”...국제유가, 배럴당 150달러 전망까지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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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공급부족 우려로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수급불안이 가중되며 배럴당 150달러(약 20만 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미국 최대 셰일업체 중 한 곳인 콘티넨탈리소시스의 더그 롤러 CEO는 미국 정부가 더 많은 양의 셰일오일 시추에 나서지 않으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최고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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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공급부족 우려로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수급불안이 가중되며 배럴당 150달러(약 20만 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미국 최대 셰일업체 중 한 곳인 콘티넨탈리소시스의 더그 롤러 CEO는 미국 정부가 더 많은 양의 셰일오일 시추에 나서지 않으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최고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롤러 CEO는 최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노스타코타의 바켄, 텍사스의 이글포드 등 경쟁 지역에서와 같이 퍼미안 분지에서의 원유 생산량도 언젠가 정점에 이를 것"이라며 이 같은 관측을 내놨다. 텍사스 남부에 위치한 퍼미안 분지는 미국 내 최대 셰일 오일 생산지 중 하나다.
그는 "(셰일오일에 대한) 새로운 탐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배럴당 120~150달러 수준의 국제유가를 보게 될 것"이라며 "신규 시추를 장려하는 정책이 없다면 더욱 강한 유가 상승 압력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유가와 관련된) 시스템 전체에 충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JP모건 애널리스트 크리스티얀 말렉도 지난 22일 유가 상승세가 배럴당 100달러에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에너지 시장이 이런 공급 충격 속에 ‘슈퍼사이클’에 진입하면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가격이 최대 배럴당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내년 브렌트유는 배럴당 90~110달러에서 거래되고, 3년 뒤 2026년에는 배럴당 150달러까지 뛸 수 있다는 것이다. 유가 슈퍼사이클은 유가 오름세가 추가 유가 상승을 부르는 흐름을 말한다.
말렉 애널리스트는 고금리가 장기화하면 에너지 업체들이 석유와 가스탐사와 생산 확대를 위한 투자를 줄이면서 공급부족으로 유가가 더욱 뛸 것이라고 설명했다. 탄소중립 정책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고 그는 덧붙였다.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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