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컨설팅업체 홍콩 시민권자 임원, 중국서 2개월째 출국금지

고일환 2023. 9. 29. 23: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경영 관련 컨설팅업체 임원이 중국에서 2개월째 출국 금지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컨설팅업체 크롤의 홍콩법인 임원 마이클 챈이 중국에서 출국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회사 측에 보고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챈은 수년 전 담당했던 업체에 대한 중국 당국의 수사에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베이징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미국의 경영 관련 컨설팅업체 임원이 중국에서 2개월째 출국 금지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컨설팅업체 크롤의 홍콩법인 임원 마이클 챈이 중국에서 출국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회사 측에 보고했다.

홍콩 시민권자로 기업 구조조정 전문인 챈은 지난 7월 중국에 입국했다.

다만 챈은 구금된 상태는 아니고, 현재도 중국에서 업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챈은 수년 전 담당했던 업체에 대한 중국 당국의 수사에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국기업 임직원에 대한 중국 당국의 잇따른 출국 금지 조치는 현지에서 영업하는 외국 기업들의 경계심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국은 일본 노무라그룹의 홍콩 현지법인인 노무라 인터내셔널의 중국 지역 투자은행(IB) 부문 회장 찰스 왕의 출국도 금지했다.

중국 당국은 외국의 위협에 대응한다는 이유로 방첩법 적용을 확대했고, 이후 중국에서 영업하는 외국 기업을 상대로 압박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 중국 공안은 미국 컨설팅회사 베인앤드컴퍼니의 상하이 사무소에 수사관을 파견해 직원들을 심문했다.

또한 미국의 기업신용조사업체 민츠그룹의 베이징 사무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중국 국적 직원 5명을 연행했다.

이 밖에도 중국 공안은 외국계 금융사 사무실에 수사관을 급파하는 식으로 압박을 강화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koma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