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일 수 있지만…” 김태완의 소박하면서도 분명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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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 2년 차 가드 김태완(22, 180cm)이 일본 전지훈련을 통해 조동현 감독의 눈도장을 받고 있다.
김태완은 일본에서 진행되고 있는 현대모비스의 전지훈련에서 조동현 감독이 칭찬하는 몇 안 되는 선수 가운데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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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완은 일본에서 진행되고 있는 현대모비스의 전지훈련에서 조동현 감독이 칭찬하는 몇 안 되는 선수 가운데 1명이다. 패스 미스를 범했을 때 따끔하게 지적하지만, 디테일한 부분까지 세밀하게 지적하진 않는다. “(박)무빈이뿐만 아니라 (김)태완이도 아직 신인이나 다름없는 선수다. 부지런히 뛰는 걸 바라는데 잘해주고 있다”라는 게 조동현 감독의 설명이다.
김태완은 29일 열린 이바라키 로보츠와의 연습경기에서도 선발로 나섰다. 김지완은 국내선수 가운데 김지완(29분 44초)에 이어 2번째로 많은 27분 33초를 소화하며 4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두드러지는 기록은 없었지만, 앞선에서 부지런히 압박수비와 협력수비를 병행하며 많은 출전시간을 소화했다.
고려대 출신 김태완은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해 얼리엔트리로 드래프트에 참가, 5순위로 현대모비스에 지명됐다. 2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는 라운드별 출전시간이 평균 6분 안팎이었지만, 5라운드는 9경기 평균 19분 19초를 소화하며 활력소 역할을 했다. 6라운드 역시 9경기 모두 나서 평균 12분 22초를 뛰었다.
기대 이상의 데뷔시즌을 치른 김태완에게 해외 전지훈련은 이번이 처음이다. “필리핀 전지훈련에 이어 일본에서도 경기운영을 비롯해 공격적인 부분에서 부족한 부분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운을 뗀 김태완은 “지난 시즌 내 경기력은 40점 정도였다. 입단 후 얼마 안 돼 시즌이 개막해 수비를 익히는 데에 어려움이 따랐다. 최대한 열심히 임하자는 각오로 뛰었는데 감독님이 그 부분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박무빈은 최근 열린 드래프트에서 2순위로 현대모비스에 지명됐다. 지명 순위는 박무빈이 더 높지만, 프로 경력은 김태완이 선배다. 실제 박무빈은 틈나는 대로 김태완을 찾아가 팀 전술에 대해 물어봤고, 김태완은 박무빈의 팀 적응을 돕고 있다.
김태완은 “팀 문화나 전술 같은 것에 대해 얘기를 많이 주고받는데 특히 수비에 대해 먼저 알려달라고 하더라. 나도 아직 모르는 게 많지만, 그동안 배웠던 부분들을 최대한 알려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표팀에 차출된 서명진, 이우석에 박무빈까지. 현대모비스는 보다 경쟁력 있는 가드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 김태완이 차지하는 비중도 여전하다. 조동현 감독은 “각자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조합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무빈이가 (서)명진이나 태완이와 함께 뛰는 것도 가능하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조동현 감독의 기대 속에 첫 해외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지만, 김태완의 목표는 다소 소박했다. 지난 시즌 33경기 평균 11분 42초를 소화했던 김태완은 “욕심이지만 평균 10분 이상 뛰며 득점, 어시스트, 스틸 등 개인 기록도 조금씩 끌어올리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소박해 보일 수도 있지만, 지난 시즌과 같은 활력소 역할을 이어가고 싶다는 김태완의 마음가짐을 엿볼 수 있는 한마디이기도 했다. 김태완은 더불어 “시즌 개막 전까지 공격적인 부분에서 조금이라도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포부를 전했다.
#사진_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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