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초대 챔피언'김정균 감독 깜짝고백 "내년1월 둘째 출산,빨리 사랑하는 아내 마사지 해주고 싶다"[항저우현장]

윤진만 2023. 9. 29. 22: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을 아시안게임 롤 초대 챔피언으로 이끈 김정균 감독이 둘째 출산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깜짝 발표했다.

한국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LoL)를 이끄는 김 감독은 29일 오후 8시(한국시각) 중국 항저우 항저우e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만과 항저우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 리그오브레전드(LoL) 결승에서 세트점수 2대0 스코어로 승리한 뒤 "이 자리에서 처음 얘기하는 것 같은데, 내년 1월 둘째가 출산한다. 빨리 집에가서 집사람 (복부)마사지를 해주고 싶다. 사랑합니다"라며 웃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8일 중국 항저우 이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LOL) 대한민국과 중국의 4강전 경기. 대한민국이 중국에 2-0 승리하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인사하고 있는 김정균 감독. 항저우(중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9.28/
연합뉴스
연합뉴스

[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국을 아시안게임 롤 초대 챔피언으로 이끈 김정균 감독이 둘째 출산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깜짝 발표했다.

한국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LoL)를 이끄는 김 감독은 29일 오후 8시(한국시각) 중국 항저우 항저우e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만과 항저우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 리그오브레전드(LoL) 결승에서 세트점수 2대0 스코어로 승리한 뒤 "이 자리에서 처음 얘기하는 것 같은데, 내년 1월 둘째가 출산한다. 빨리 집에가서 집사람 (복부)마사지를 해주고 싶다. 사랑합니다"라며 웃었다.

이어 "진짜 국가대표 감독직을 2년 동안 하면서 굉장히 힘들었다. 개인적인 걸 많이 포기하고 팀을 맡았는데, 그래도 이렇게 이기고 금메달을 따게 되어 지금은 굉장히 행복하다"고 말했다.

준결승에서 개최국이자 우승 라이벌 중국을 꺾은 한국은 이날도 '쵸비' 정지훈 '롤러' 박재혁 등의 활약에 힘입어 대만을 압도했다. 김 감독은 "대회가 1년 연기가 되어 2년 동안 대표팀을 맡아 굉장히 힘들었다. 개인적으로도 많은 걸 포기하고 팀을 맡았는데, 이렇게 우승해서 금메달을 따게 되어 행복하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이날 경기에 대해선 "사실 중국보단 결승전이 더 걱정됐다. 강한 상대를 이긴 뒤 안심했을 때 진 적이 많았다. 굉장히 많은 걱정을 했다"고 했다. 1세트를 마치고 선수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줬느냐는 질문에 "상대의 사거리가 짧아서 후반에 가면 무조건 이긴다고 생각했다"며 "만에 하나 2세트 지더라도 3경기 블루에서는 무조건 이길 수 있으니까 그냥 편하게 하라고 얘기했다"고 휴식 시간에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이어 "쵸비가 집중견제를 많이 받았는데, 그래도 되게 잘해준 것 같아서 마음 편하게 경기를 볼 수 있었다. 다른 팀원들도 너무 잘해줬다"며 박수를 보냈다.

김 감독은 '페이커' 이상혁, '제우스' 최우제, '카나비' 서진혁, '쵸비' 정지훈, '룰러' 박재혁, '케리아' 류민석 등 6명의 최정예 군단을 이끌고 e스포츠 역사에 길이남을 업적을 세웠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대회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는 이번 항저우대회에서 정식종목으로 첫 선을 보였다. 한국 LoL 대표팀은 지난 자카르타-팔렘방대회에선 중국에 패해 은메달에 그쳤다.

김 감독은 "많은 팀의 오퍼를 거절했다. 나중에 이번에 안 들어간 걸(오퍼를 받아들이지 않은 걸) 후회할 수도 있지만, 올해까지는 국가대표에만 집중할 생각이었다. 이것 하나를 멋지게 잘 끝내고 싶었다. 행복하다"고 말했다.
항저우(중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