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에 영수회담 제안"...與 "뜬금없어" 비판
[앵커]
구속 위기를 피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추석 당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또 제안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별다른 입장을 안 냈는데, 국민의힘은 여야 대표 회담이 우선이라며 뜬금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단식 뒤 회복 치료 중인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일대일 단독회담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자신의 SNS를 통해, 조건 없이 만나 민생과 국정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자며 영수회담을 요청한 겁니다.
이 대표는 정치는 상대의 다른 생각과 입장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거라며, 대화와 타협을 강조했습니다.
최소한 12월 정기국회 때까지 정쟁을 멈추고 민생 해결에 몰두하자며, 윤 대통령의 '전향적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지난해 8월 당 대표 취임 때와 신년 기자회견 등에서 잇따라 제안한 '영수회담'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걸 의식한 언급으로 풀이됩니다.
대통령실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다만,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YTN에 그동안의 기조가 달라진 건 없다는 말로, 이재명 대표와 윤 대통령의 일대일 만남에 부정적인 기류를 내비쳤습니다.
대통령실 내부에선 수사와 재판이 진행 중인 이 대표와 대통령이 마주 앉을 경우 불필요한 해석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적잖았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제안이 뜬금없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김기현 대표가 몇 차례나 여야 대표 회담을 제안했는데도 무시하더니, 절차에 맞지 않게 대통령과 회담을 거론한다는 겁니다.
[강민국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여야 대표가 만나 민생에 대해 치열한 논의를 하자 했던 국민의힘의 제안에 먼저 답하는 게 순서입니다.]
여권 분위기를 볼 때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일대일 대면 회동이 성사될 가능성은 작습니다.
이 대표 역시 이를 모르진 않을 터라, 정치권에선 이번 제안을 영장 기각 이후 정국 주도권을 노리는 이 대표의 역공으로 보는 시각도 적잖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기자;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정치윤
그래픽;이원희
YTN 이승윤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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