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페이커' 이상혁 "첫 LoL 금메달에 대한민국 이름 남겨 뜻깊다"

이한빛 2023. 9. 29.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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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이상혁이 e스포츠의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 포함 후 첫 LoL 금메달에 대한민국의 이름을 새길 수 있어 뜻깊다고 전했다.

"조언이 필요 없을 정도로 팀원들이 잘해서 응원만 해줬다. 큰 기여를 하지 않아도 다들 잘해주는 팀원들이었다"라며 팀원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은 이상혁은 금메달 커리어를 쌓은 점에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에 채택되고 우리가 그 첫 발자취에 금메달을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남기게 된 게 뜻깊다. 다음 아시안게임도 3년 뒤에 있을 예정인데 기회가 된다면 그때도 꼭 나가서 좋은 경험을 또다시 해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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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이상혁이 e스포츠의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 포함 후 첫 LoL 금메달에 대한민국의 이름을 새길 수 있어 뜻깊다고 전했다.

29일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진행된 제19회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 6일차 리그 오브 레전드(LoL) 결승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대만을 완파하고 무실세트 금메달을 차지했다.

결승 후 인터뷰에 나선 '페이커' 이상혁은 "오늘 출전을 못하긴 했는데 팀으로서 금메달을 땄다는 게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 개인적으로도 너무 뿌듯하게 봤고 좋았다"라며 함께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이날도 마스크를 쓰고 경기장에 왔던 이상혁은 "감기 기운이 아직 남아있다. 코로나 음성이 나왔는데 약을 먹으며 잘 이겨내고 있다"라고 현상태를 전했다.

출전하지 못해 아쉽지 않냐는 질문에 이상혁은 고개를 저었다. 그는 "개인적으로 출전해서 우승했다면 가장 좋았겠지만, 팀으로서 내가 출전하지 않아도 승리할 수 있는 저력이 있다는 게 큰 의미가 있다. '쵸비' 정지훈이 굉장히 잘해서 윌가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우승을 한 점은 선발에 대해 감독님께서 증명을 잘 하신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조언이 필요 없을 정도로 팀원들이 잘해서 응원만 해줬다. 큰 기여를 하지 않아도 다들 잘해주는 팀원들이었다"라며 팀원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은 이상혁은 금메달 커리어를 쌓은 점에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에 채택되고 우리가 그 첫 발자취에 금메달을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남기게 된 게 뜻깊다. 다음 아시안게임도 3년 뒤에 있을 예정인데 기회가 된다면 그때도 꼭 나가서 좋은 경험을 또다시 해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온라인 메시'라는 별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이상혁은 "이뤄놓은 업적이 있어서 많은 분들이 그렇게 불러주시는데 굉장히 감사한 마음"이라며 "메시도 세계적으로 굉장히 많은 업적을 남겼고 존경받을 만한 선수다. 그런 선수와 나란히 이름을 불러주시는 점에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가족분들은 내가 출전하는 걸 보고 싶어하셨을 것 같다. 그래도 팀이 우승했으니 나는 그것만으로도 만족하고 추석이에도 불구하고 응원 와주셔서 감사하다"라며 가족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금메달은 집에 장식해둘 만한 곳이 많아서 걸어두겠다는 후문이다.

"금메달과 롤드컵 트로피 둘 다 좋다"라며 재치있게 질문에 답한 이상혁은 "경기장에 날 응원해주러 오신 팬분들이 많다. 출전하지 않아도 우리 선수들이 잘하는 모습을 보고 다른 선수들도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여 주장으로서 팀원들을 끝까지 챙겼다.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 롤드컵을 준비해야 하는 이상혁은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많은 것을 얻었다. 배움을 통해 다음 롤드컵 때는 좋은 모습으로 우승하겠다"라고 다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현장 취재=중국, 항저우 / 박상진 기자 vallen@fomos.co.kr
이한빛 venat@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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