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인기가 이 정도였나"…명절 연휴는 '페이커' 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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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추절 명절을 맞아 많은 중국인이 가족과 시간을 갖는 대신 외국 국가대항전을 보러 경기장을 찾았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첫선을 보인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LoL) 이야기다.
페이커(이상혁), 제우스(최우제), 카나비(서진혁), 쵸비(정지훈), 룰러(박재혁), 케리아(류민석)로 구성된 LoL 대표팀은 29일 중국 항저우 e스포츠센터 주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대만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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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팬, 결승전 경기 응원…만원 관중 환호·박수
외신도 주목…금메달 딴 페이커 보려 인파 쇄도
[항저우=뉴시스] 이명동 기자 = 중추절 명절을 맞아 많은 중국인이 가족과 시간을 갖는 대신 외국 국가대항전을 보러 경기장을 찾았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첫선을 보인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LoL) 이야기다.
페이커(이상혁), 제우스(최우제), 카나비(서진혁), 쵸비(정지훈), 룰러(박재혁), 케리아(류민석)로 구성된 LoL 대표팀은 29일 중국 항저우 e스포츠센터 주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대만과 만났다.
이날 경기장은 중간중간 중화권에서 중추절을 기념해 먹는 과자인 월병 모양으로 변신했다.
경기장 안팎은 수많은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경기장 무대와 관중석 모두 LED 조명을 발산했다. 관중석에는 'Faker(페이커)'라고 적힌 응원 용품이 곳곳에 보였다.
관객 대부분이 점멸하는 야광봉을 흔들며 응원하는 가운데 객석을 차지한 수많은 중국 팬이 눈에 띄었다. 중국은 4강에서 한국을 만나 패배하면서 이번 대회 동메달에 그쳤다.
중국 팬들은 한국 선수의 이름이 불리거나, 얼굴이 화면에 잡히면 환호했다. 한국 팬의 "대한민국 파이팅" 구호도 들렸지만, "짜요(힘내)" 소리도 객석을 가득 메웠다. 경기 중 짧은 순간 하나하나에 경기장은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경기가 승부처에 접어들면 경기장은 고요함을 유지했다. 중요한 순간을 맞을때마다 박수와 탄식이 공존하는 즐거운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했다.
많은 외신 기자들도 해당 경기를 주목했다. 취재진과 만난 AP 취재진은 이번 경기 페이커의 출전 여부, 페이커가 출전하지 않은 이유, 대회 우승 시 받을 수 있는 병역 혜택 등을 물으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2시간 30분께 동안 이어진 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대만을 2-0으로 눌렀다.
경기 뒤에도 한국 선수를 보려는 행렬로 믹스드존은 만원 인파를 이뤘다.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 선수단이 지나자, 한국과 중국 취재진이 한참 동안 인터뷰를 시도했다.
페이커를 비롯한 한국 선수에게 금메달을 먹는 시늉을 해달라는 등 사진을 찍기 위한 자세를 취해달라는 요청도 줄을 이었다.
e스포츠 종목은 아시아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그 때문에 이번 대회 종목 결승전 중 입장권이 가장 비싼 축에 속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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