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으로 시간여행”…93 대전엑스포 특별전
[KBS 대전] [앵커]
올해는 대전 발전을 10년 이상 앞당겼다는 대전 엑스포가 개최된 지 꼭 30년 되는 해입니다.
당시 전 국민의 1/3인 천4백만 명이 엑스포장을 찾았을 정도로 성공적인 행사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대전 엑스포 3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 9시 반, 문이 열리자 새벽부터 기다린 관람객 5만여 명이 한꺼번에 밀려듭니다.
["야, 야, 중간에 차단 시켜!"]
인기 전시관은 개장과 동시에 표가 매진되기 일쑤였고 어딜 가든 두세 시간씩 줄을 서는 게 기본이었습니다.
["오늘 몇 개나 봤어요?"]
["하나요, 이거 딱 하나. 5시간."]
93일 동안 엑스포장을 찾은 입장객 수는 하루 평균 15만 명을 훌쩍 넘었고 그러다 보니 미아 찾기가 도우미들의 주요 일과가 되기도 했습니다.
[홍지명/당시 KBS 기자 : "대부분 미아가 되는 어린이들은 어른들이 빠른 관람을 위해서 줄서기에만 신경을 쓰는 사이에…."]
그럼에도 처음 접하는 과학과 미래의 모습은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주기 충분했고 엑스포는 오늘날 대전이 과학도시로 거듭나는 든든한 밑거름이 됐습니다.
이제는 서른 살이 된 꿈돌이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대전시립박물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전시물은 당시 초등학생이 받은 기념품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사용한 물품까지, 하나같이 대전시민들의 추억이 묻어 있는 소장품들로 지난 3월부터 수집한 자료 2백여 점이 전시됐습니다.
[송영은/대전시립박물관 학예연구사 : "시민들의 소장자료를 수집을 해서 전시가 이뤄질 수 있었던 전시니 만큼 대전엑스포 30주년을 시민들과 함께 추억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 않나…."]
'30년의 기억, 대전 엑스포 93' 특별전은 내년 2월까지 계속되며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이번 연휴 기간 내내 관람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송민석 기자 (yesiwi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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