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 아픈 아내 편지에 눈물 펑펑…김종국 “결혼할만 한듯” 속마음 불쑥 (몽골몽골)[SS리뷰]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배우 차태현이 ‘첫사랑’이자 ‘영원한 동지’ 아내 최석은의 편지를 받고 몽골에서 눈물을 쏟았다.

29일 방송된 JTBC ‘택배는 몽골몽골’에서 용띠 형제들은 자신에게 온 뜻밖의 택배를 받는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가족을 떠나 몽골에서 갖은 고생을 하던 멤버들은 뜻밖의 편지에 감동했고, 울컥했다.

막내 강훈은 소속사 본부장이 보낸 편지를 읽다가 돌연 눈물을 쏟았고, 홍경민은 할머니가 평생 동안 모은 스크랩북을 받고 놀랐다. 눈물을 들킬새라 줄행랑을 쳤던 홍경민은 “처음 알았다”면서 요양병원에 있는 할머니가 데뷔 무렵부터 차곡차곡 모아온 스크랩북에 눈물을 흘렸다.

하나 둘 터지는 동료들의 눈물에 덩달아 울기도, 놀리기도 하던 차태현은 작사가인 아내 최석은에게 온 편지에 시작부터 벅차 거친 호흡을 발사했다.

차태현은 “안 그래도 편지쓰고 싶었는데 오랜만에 자기한테 편지를 쓴다. 요즘 내가 좀 아파서 자기가 내 몫까지 아이들 챙기느라 힘들지? 내가 빨리 좋아져서 잘하고 싶다”까지 읽고는 쏟아지는 눈물을 막으려 한차례 숨을 가다듬었다.

이어 “우리가 연애하고 결혼하고 벌써 30년이 지났다니 시간이 너무 빠른 것같다. 늘 한결같이 사랑하고 잘해줘서 고마워. 자기 없었음 난 어찌 살았을까 싶다”라는 문장에 결국 붉어진 눈시울을 훔쳤다. 차태현의 눈물에 친구 장혁도 덩달아 울음이 터지자 차태현은 “넌 왜 울어?”라며 구박했다.

과거 강훈과 이동 중 차태현은 하루 일과를 묻자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애들 준비시키고 밥 먹여 학교 보내면 9시다. 아내는 아내대로 집안을 총괄하지. 집에서 주부가 할 일이 되게 많아”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 아내가 몸이 아파 집안일을 더 많이 하려고 애쓰고 있는 상황이었던 것.

차태현의 아내는 “건강하게 잘 지내다 오세요. 열흘이나 못 봤더니 많이 보고싶을 것같다”라고 편지를 마무리했고, 눈가가 붉어진 김종국은 “되게 사랑하네. 결혼이 할만한 것 같은데. 애틋한 게 있네”라며 속내를 밝혔다.

차태현은 “요즘 (아내가) 몸이 좀 안 좋다. 그래서 얘기할 수 없는 그런 게 있다”라며 다시 눈물을 훔쳤다. 울음참기 미션을 힘겹게 끝낸 차태현은 이어 연신 호흡을 크게 내뱉으며 씩 웃어보였다.

한편 ‘택배는 몽골몽골’은 2000km 오프로드 몽골 횡단 택배 여행기로 차태현, 장혁, 김종국, 홍경민, 홍경인, 강훈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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