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원NOW] AI로 조현병 원인 치료 실마리 발견 外

문세영 기자 2023. 9. 2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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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ST는 이도헌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와 한국한의학연구원 공동연구팀이 미국 스탠리의과학연구소와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인공지능(AI)으로 개인의 유전형과 조현병 사이의 선천적 병리 모델과 조현병 예측 마커를 발굴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팀은 스탠리연구소의 다수준 뇌 조직 데이터에 AI기술인 '설명가능한 심층학습' 기술을 접목해 선천적 유전형과 조현병 사이의 병리를 설명하는 인공신경망 모델을 구축했다.

연구는 국제학술지 '기능유전체학 브리핑' 9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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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헌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왼쪽)와 조유상 한국한의학연구원 선임연구원. KAIST 제공.

■ KAIST는 이도헌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와 한국한의학연구원 공동연구팀이 미국 스탠리의과학연구소와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인공지능(AI)으로 개인의 유전형과 조현병 사이의 선천적 병리 모델과 조현병 예측 마커를 발굴했다고 27일 밝혔다. 조현병은 환청, 환영, 인지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정신질환이다. 아직 원인이 불분명해 리스페리돈, 클로자핀 등 항정신병제로 증상을 억제하는 수준으로 관리하는 질환이다. 연구팀은 스탠리연구소의 다수준 뇌 조직 데이터에 AI기술인 ‘설명가능한 심층학습’ 기술을 접목해 선천적 유전형과 조현병 사이의 병리를 설명하는 인공신경망 모델을 구축했다. 그리고 모델 해석을 통해 선천적 유전형이 유전자와 단백질 발현을 조절해 뇌의 전전두엽피질, 안와전두엽피질 신경세포의 발생을 변화시켜 조현병 취약성을 결정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뇌의 신경세포 밀도를 감소시키는 유전형 조합을 조현병 예측 마커로 제시해 조현병 예측과 원인 치료의 가능성도 열었다. 연구는 국제학술지 ‘기능유전체학 브리핑’ 9월호에 실렸다. 

■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27일 서준혁 화학과 교수팀과 한정우 포항공대 교수팀이 바닷물을 원료로 그린 수소와 산소를 발생시키는 고효율 수전해 촉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공동 연구팀은 쇼트키 접합을 이용해 전자 이동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했고, 이를 수전해 촉매 반응 효율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데 활용했다. 쇼트키 이종접합을 형성해 고효율 물 분해반응 촉매로 알려진 ‘니켈-텅스텐질화물’보다 2.8배 높은 전자 전달 효율을 형성했다. 이는 고효율의 환원 전극과 산화 전극을 이용해 해수 분해 전지로 활용할 수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연구팀은 향후 수전해 촉매를 활용해 그린 수소를 생산하거나 산소를 공급하는 설비 제작 상용화 가능성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는 국제학술지 ‘응용 촉매 B: 환경’에 지난달 30일 발표됐다. 

■ 포스텍은 27일 이충형 인문사회학부 교수의 논문이 철학자 연감이 선정한 ‘2022년 최고의 철학 논문 10편’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철학자 연감은 철학 분야에서 발표된 가장 중요하고 우수한 논문 10편을 매년 선정하고 있다. 이 교수는 지난해 수정란과 초기 배아의 지위에 대한 논문을 국제학술지 ‘더 필로소피칼 리뷰’에 발표했다. 이 논문은 수정란이나 초기 배아가 사람인지, 사람이라면 신생아, 성인과 동일한 존재인지 밝히는 새로운 답과 논증을 제시했다. 

[문세영 기자 moon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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