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에어컨 줄에 매달린 술 취한 20대 구사일생 구조

김종구 기자 2023. 9. 2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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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남성이 7층 높이의 오피스텔 외벽 에어컨 줄에 매달려 있는 모습.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천 고층 오피스텔 외벽 에어컨 배관 줄에 매달려 있던 20대 남성이 구사일생으로 구조됐다.

29일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0분께 부천시 상동 14층짜리 오피스텔 건물 7층 높이 외벽에 남성이 매달려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최초 신고자는 행인으로 오피스텔 외벽에 에어컨 줄에 남자가 매달려 있다며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고가 사다리 차 등을 투입했으며 구조용 밧줄을 이용해 20대 A씨를 무사히 구조했다.

A씨는 다리와 얼굴에 타박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소방당국에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옥상에 올라간 기억이 있는데 추락한 경위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A씨가 실족해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종구 기자 kjg7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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