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생소한 마운드·잔디…류중일 야구대표팀 감독 "잘 적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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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지인 중국 항저우에서 첫 훈련을 지휘한 류중일 야구 대표팀 감독은 현지 경기장 환경이 생소하지만, 첫 경기 전까지 적응을 마쳐 최고의 경기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류중일 감독은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에서 대표팀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첫 공식 훈련을 지휘한 뒤 "훈련해보니 여러 가지 변수가 존재한다"라며 "적응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이번 대회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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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오싱=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결전지인 중국 항저우에서 첫 훈련을 지휘한 류중일 야구 대표팀 감독은 현지 경기장 환경이 생소하지만, 첫 경기 전까지 적응을 마쳐 최고의 경기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류중일 감독은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에서 대표팀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첫 공식 훈련을 지휘한 뒤 "훈련해보니 여러 가지 변수가 존재한다"라며 "적응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이번 대회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 야구 경기가 열리는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는 투수 친화적인 구장이다.
우선 홈플레이트부터 가운데 담장까지 거리가 122m에 달할 만큼 크다.
투수들은 그만큼 홈런을 허용할 가능성이 작아져 유리하다.
마운드 높이도 KBO리그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류중일 감독은 "마운드 경사가 조금 있는 편"이라며 "우리 투수들이 적응을 빨리 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통 마운드가 높으면 밑으로 떨어지는 변화구 각도가 커질 수 있어서 투수들에게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민감한 투수들에겐 오히려 높은 마운드가 제구를 잡는 데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
잔디도 한국과는 다르다. 류중일 감독은 "인조 잔디 길이가 길더라"라며 "공이 잘 튀기 때문에 내야수들이 처리하기가 까다로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장을 처음 경험한 선수들도 비슷한 의견을 냈다. 내야수 박성한(SSG 랜더스)은 "공이 높게 튀는 편"이라며 "동료들과 이에 관해 많은 조언을 주고받았다"고 했다.
야구 대표팀은 첫 경기 전까지 현지 적응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류중일 감독은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라며 "어쨌든 모든 팀이 같은 조건에서 경기를 펼치는 만큼 적응을 잘해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류 감독은 10월 1일에 펼치는 홍콩과 첫 경기 선발을 정했는지 묻는 말엔 "내일 대회 기술위원회에서 선발 예고제를 할지 결정한다고 하더라"라며 "이에 맞춰 공개하겠다"고 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B조에서 홍콩, 대만(10월 2일), 태국(10월 3일)과 경쟁한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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