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박진아 본 정선민 감독 "한국에 있었으면 中 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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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여자 대표팀을 이끄는 정선민 감독이 북한 박진아에 대해 고평가를 내렸다.
적장인 정선민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직접 경험한 박진아에 대해 "우리나라에 없어서 아쉽다. 있었으면 만리장성도 넘을 수 있을 텐데"라고 말했다.
박진아가 한국 소속이었다면 여자 농구 강국인 중국도 이길 수 있었을 거라는 정 감독의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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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탐나는 전력으로 고평가 내려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여자 대표팀을 이끄는 정선민 감독이 북한 박진아에 대해 고평가를 내렸다.
정선민호는 29일 오후 6시30분(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올림픽 스포츠센터 농구장에서 열린 대회 남북 대결에서 81-62로 이겼다.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당시 '코리아' 단일팀으로 함께 했던 이들이 5년 만에 적으로 만나 많은 이목을 끌었다. 결과는 한국의 완승이었다.
또 다른 관심사였던 '북한 에이스' 박진아의 역량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205㎝의 신장을 자랑하는 박진아는 한국 대표 센터인 박지수(KB스타즈)를 상대로도 밀리지 않는 실력을 자랑했다. 신장뿐 아니라 기술까지 뛰어난 그는 26득점을 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적장인 정선민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직접 경험한 박진아에 대해 "우리나라에 없어서 아쉽다. 있었으면 만리장성도 넘을 수 있을 텐데"라고 말했다.
박진아가 한국 소속이었다면 여자 농구 강국인 중국도 이길 수 있었을 거라는 정 감독의 생각이었다. 그만큼 박진아의 능력이 뛰어나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어 정 감독은 "9년 만에 북한 선수들을 (적으로)만나게 되는 부분, 한국은 추석이라는 명절에 경기하다 보니 부담이 컸다"며 "1쿼터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2쿼터부터는 응집력,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멋진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한국 선수단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피치 못할 몸싸움이 생겨도 그런 것에 연연하지 말고 매너 있게 헤처 나가고, 경기력에 있어서 떨어지지 않도록 컨트롤하라고 주문했다"며 "상대도 강하면 우리도 강하게, 피하지 말라고 주문했다"며 역전승을 거둔 라커룸 대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한국은 지난 1차전에 이어 이날 승리까지 하며 사실상 8강행을 확정했다. 내달 1일 대만과의 조별리그를 마지막으로 토너먼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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