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남북 대결 승리…박지수 18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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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농구 여자 조별리그 C조 2차전 북한과 경기에서 81-62로 이겼습니다.
2승을 거둔 한국은 10월 1일 대만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릅니다.
당시 남북 단일팀을 이룬 종목은 여자 농구와 카누, 조정까지 3개가 전부였습니다.
북한은 박진아가 29점, 17리바운드로 맹활약했으나 한국과 객관적인 전력 차를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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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농구가 아시안게임에서 성사된 북한과 맞대결을 역전승으로 장식했습니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농구 여자 조별리그 C조 2차전 북한과 경기에서 81-62로 이겼습니다.
2승을 거둔 한국은 10월 1일 대만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릅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8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이 경기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성사된 단체 구기 종목의 남북 대결이었습니다.
북한 응원단이 관중석 한쪽에 자리 잡고 열띤 응원전을 펼쳤고, 우리나라도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한 선수단 관계자와 교민들이 한국 선수단의 승리를 기원했습니다.
여자 농구는 직전 대회인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북 단일팀을 이뤘던 종목이기도 합니다.
당시 남북 단일팀을 이룬 종목은 여자 농구와 카누, 조정까지 3개가 전부였습니다.
2018년 단일팀 멤버로는 우리나라의 박지수, 강이슬(이상 KB), 박지현(우리은행)이 뛰었고 북한은 당시 코치였던 정성심 감독과 로숙영, 김혜연이 이번 대회에도 나왔습니다.
초반 분위기는 북한이 좋았습니다.
북한은 키 205㎝ 장신인 2003년생 센터 박진아를 앞세워 2쿼터 한때 21-11, 10점 차나 앞서 나갔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이후 이해란(삼성생명)의 3점 플레이를 시작으로 박지수의 연속 4득점으로 추격했고, 이어서는 이해란과 박지수가 다시 번갈아 야투를 성공하며 연속 11득점해 22-21로 역전했습니다.
이후 잠시 팽팽한 힘겨루기가 이어지다가 한국은 이소희(BNK)의 3점포와 미들슛이 연달아 터지며 29-25로 달아났고, 이어서는 김단비(우리은행)와 박지현이 2점씩 보태 전반을 33-25로 앞섰습니다.
2쿼터 중반 이후로 고비를 넘긴 한국은 3쿼터 들어서는 박지현의 3점포, 김단비의 자유투 2개 등으로 10점 차 이상 간격을 벌리며 큰 위기 없이 승리했습니다.
박지수가 18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 3블록슛으로 활약했으나 4쿼터 막판 다리 근육에 다소 불편함을 느끼며 벤치로 물러났습니다.
김단비와 강이슬도 나란히 16점씩 넣으며 공격에서 힘을 보탰습니다.
북한은 박진아가 29점, 17리바운드로 맹활약했으나 한국과 객관적인 전력 차를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수환 기자 y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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