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에 한숨…"상여금 마련에 수출 납기까지 힘들어요"
【 앵커멘트 】 모처럼 긴 연휴에 즐거운 분들도 많겠지만, 한숨만 깊어지는 곳도 있습니다. 높은 원자재 가격에 근무 기간까지 줄어든 중소기업들인데요. 연휴 상여금을 안 줄 수도 없고, 우리 사정을 모르는 다른 나라 거래처에 대금 조기 지급을 바라기도 어렵습니다. 유승오 기자가 현장 목소리 들어봤습니다.
【 기자 】 경기 군포시의 한 레저용품 생산업체에 재봉틀 여러 대가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지난 2020년 베트남에 공장을 마련했다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요즘 여행 수요가 늘어 조금 사정이 나아졌지만, 추석 연휴가 마냥 즐겁진 않습니다.
▶ 인터뷰 : 레저용품 제조업체 운영 - "호황일 때의 70%밖에 극복을 못 했습니다. (대표) 개인 돈이 회사에 많이 들어온 상태예요. (추석) 상여금을 안 줄 수는 없어서…. (거래업체로부터) 대금을 미리 받아본 적은 없어요."
다른 중소기업들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 스탠딩 : 유승오 / 기자 - "코로나 팬데믹 이후 매출은 줄고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등 지출은 늘면서, 30%에 가까운 중소기업이 이번 추석 연휴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했습니다."
가뜩이나 인력난을 겪어왔는데, 긴 추석 연휴 기간 이직을 막고자 상여금을 줘야 하니 부담이 그만큼 늘어난 겁니다.
▶ 인터뷰 : 추문갑 /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 - "상여금은 지난해보다 10% 이상 지급하는 업체들이 늘었는데, 자금 확보는 잘 안 되는데 종업원 상여금은 느니까 중소기업들이 이중고를 겪는…."
중소기업들은 상여금을 비롯해 이번 추석 연휴 자금으로 1억 1,560만 원이 필요하지만, 1,280만 원 부족합니다.
여기에 우리 연휴 사정을 모르는 다른 나라의 거래처에 납기를 맞춰야 하는 수출 중소기업들의 고민도 만만치 않습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김민승 VJ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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