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4.3%로 둔화… 2년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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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9월 소비자물가가 약 2년 만에 가장 적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29일(현지시각)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전 대비 4.3%(속보치)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다만 ECB는 내년에도 평균 3.2%의 물가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데다 금리의 정점 여부 언급에 대해서도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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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9월 소비자물가가 약 2년 만에 가장 적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29일(현지시각)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전 대비 4.3%(속보치)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5.2%보다 0.9%포인트 축소됐고,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상승률도 8월 5.3%에서 9월 4.5%로 0.8%포인트 축소돼 2020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둔화했다.
부문별로도 식료품·주류·담배 물가 상승률이 8월 9.7%에서 9월 8.8%로 떨어진 것을 비롯해 모든 부문에서 물가 상승 속도가 완화했다.
작년 유로존 물가 급등의 주범으로 작용한 에너지 가격도 8월 -3.3%에서 9월 -4.7%로 더 하락했다.
이날 지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연쇄 인상이 물가 상승률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동시에 이번 지표가 ECB에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 달성을 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금리 인상이 이뤄졌다는 확신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다만 ECB는 내년에도 평균 3.2%의 물가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데다 금리의 정점 여부 언급에 대해서도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ECB 25년 역사상 전례 없는 긴축 정책으로 인한 이른바 금리인상 충격파에 대한 우려도 계속 제기된다.
특히 유로존 경제규모 1위 독일 경제는 올해 -0.6%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날 독일 5대 경제연구소가 공동 발표한 바 있다.
독일 경제는 앞서 작년 4분기 전 분기 대비 -0.4%에 이어 올해 1분기 -0.1% 성장하는 등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면서 이미 기술적 경기침체에 빠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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