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도깨비' 잘됐는데 행복하지 않아…마음 공허해 정신 못 차려" [마데핫리뷰]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공유가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도깨비' 흥행 후 불안감을 고백했다.
29일 유튜브 채널 '뜬뜬 DdeunDdeun'에는 '추석 연휴는 핑계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 배우 공유가 출연해 코미디언 유재석과 조세호, 양세찬과 솔직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공개된 영상에서 유재석은 "공유도 불안함이 있나"라고 궁금증을 드러냈다. 그러자 공유는 "이게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모르겠는데 20대에 한번, 30대에 한번 이게 정서적으로 있었던 것 같다. 그 불안감은 뭐 명확하게 '이래서 이래서 내가 불안하다'고 설명이 안된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예를 들어 이제 '도깨비'가 너무 잘됐다. 그런데 나는 행복하지 않은 거다 이상하게. 그러니까 잘된 건 좋은데 그거와 별개로 어딘가 마음 한 구석이 너무너무 공허하고 허전해서 되게 정신을 못 차렸던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 타이밍이 뭔가 일이 잘 안 되고 힘든 게 아니라 시기적으로 작품들이 다 잘됐을 때 그때 당시 스포트라이트나 행복을 누리거나 즐기지 못했다 사실은"이라며 "이거를 그런데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기가 어렵다. 남들은 진짜 막 구름 위로 날아다닐 것 같은 시기인데 어디가서 '내가 마음이 좀 이상해요'라고 이야기하면 배부른 소리가 될까 봐"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나 이내 공유는 "중요한 건 그거다. 내가 뭔가 그걸 한번 세게 겪고 나니까 주변을 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뭔가 그런 마음이 생기는 거다. '얘가 마음이 안 아팠으면 좋겠다' 이런 오지랖이 생기더라"라고 단단한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한편 공유는 지난 2001년 KBS 드라마 '학교4'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해 드라마 '스크린', '건빵선생과 별사탕', '어느 멋진 날' 등과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그녀를 모르면 간첩' 등에 출연했다.
2007년 MBC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남자주인공 최한결 역을 맡으며 신드롬적 인기를 얻었으며, tvN '쓸쓸하고 찬란하神 - 도깨비'에서 도깨비 김신으로 변신, 최고 시청률 20.5%(닐슨 유료 플랫폼 기준)을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 외 출연작으로는 영화 '김종욱 찾기', '도가니', '용의자', '부산행', '밀정', '82년생 김지영' 등과 드라마 '빅', '고요의 바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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