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소울푸드' 김치"…'김치의 날'을 아시나요?
한국인의 소울푸드이자 밥상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바로 우리의 전통음식 ‘김치’다. 하지만 ‘김치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존재하고, 지구 반대편 국가를 포함한 전세계에서 ‘김치의 날’을 공식기념일로 제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민족 대명절인 추석 온 가족과 둘러앉은 밥상에서 김치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는 건 어떨까.
2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매년 11월22일이 ‘김치의 날’로 정해진 건 지난 2020년이다. 김치의 가치와 중요성 및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 이날이 김치의 날로 정해진 이유는 김치 소재 하나하나(11월)가 모여 22가지(22일)의 효능을 나타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김치의 날’은 현재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 곳곳에서 공식 기념일로 제정 중이다.
하지만 ‘김치’를 둘러싼 터무니 없는 논란이 끊이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중국산 저가 김치에 국산 김치가 위협 받고 있는 데다, ‘파오차이’, ‘기무치’ 등이 해외시장에서 김치의 기원을 흐리게 만든 탓이다. 이에 김치의 날을 다른 국가서 공식 기념일로 인정한다는 것은 김치라는 ‘K-푸드’의 위상을 전세계에 알리는 것과 동시에 한국 고유의 전통 발효음식이라는 걸 선포한다는 의미다.
국내 유일의 농수산식품 수출 전문기관인 aT는 오래 전부터 ‘김치의 날’을 전세계 곳곳에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지난 7월에는 지구 반대편 아르헨티나에서 한국이 김치 종주국임을 명시한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이 통과됨으로써 주 정부가 아닌 국가 차원에서 11월22일을 ‘김치의 날’을 공식기념일로 제정한 첫 번째 국가가 됐다.
aT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D.C를 포함해 캘리포니아, 뉴욕, 버지니아, 미시건, 텍사스주 등 미국 내 11개 주‧시에서 ‘김치의 날’이 제정․선포됐다. 또한, 지난 6월 남미 브라질 상파울루시, 7월 영국 런던 킹스턴어폰템스 왕립구에서 유럽 최초로 ‘김치의 날’이 제정됐다.
현재 aT는 미 연방정부 차원의 ‘김치의 날’ 제정을 위해 김춘진 사장을 중심으로 미국 한인사회와 정·관계 외교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김치의 날’ 제정 필요성을 집중 홍보하는 등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다.
또 몽골에서도 ‘김치의 날’을 제정하기 위해 현지 정부 관계자 등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올 7월 유럽 최초로 영국에서 김치의 날이 제정된 만큼 다른 유럽 국가로도 확산 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aT 관계자는 “앞으로 남미,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에 ‘김치의 날’을 확산시켜 우리나라가 ‘김치 종주국’임을 공고히 하고, 김치의 해외 인지도를 높여 김치를 비롯한 K-푸드 수출을 극대화해 세계 속에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나경 기자 greennforest2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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