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대통령·여당, 민생영수회담 제안 즉각 수용해야”
유희곤 기자 2023. 9. 29. 16:32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이재명 대표의 민생영수회담을 윤석열 대통령이 즉각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진정 민생을 챙기고 경제를 살리겠다면 야당을 모욕하지 말고 영수회담에 응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언제까지 (검찰의) 조작 수사를 핑계로 야당 대표를 모욕할 것인가”라면서 “만나지도 대화하지도 않으며 도와달라고 하는 것이 무슨 협치냐”고 말했다.
이어 “법원의 (이 대표) 영장 기각에도 여전히 이 대표에게 족쇄를 채우려는 여당의 무도한 정치공세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지난 1년 반 동안 야당과의 대화를 거부한 채 ‘방탄’만 외치며 정치공세를 해 온 것은 바로 국민의힘”이라고 말했다.
김용민 의원도 페이스북에 “여야 대표 회담에 조금의 진정성이라도 있었으면 단식 때 찾아갔어야지, 영수회담 방해도 가지가지”라면서 “대통령도 옹졸함과 두려움을 버리고 회담에 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추석인 이날 윤 대통령에게 민생영수회담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검찰의 이 대표 수사, 민주당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 및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등을 비판하며 김기현 대표가 제안한 여야 대표 회담부터 해야 한다고 맞섰다.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나도 부정선거라 생각했었다”···현장 보고 신뢰 회복한 사람들
- 국힘 박상수 “나경원 뭐가 무서웠나···시위대 예의 있고 적대적이지도 않았다”
- 늙으면 왜, ‘참견쟁이’가 될까
- 공영방송 장악을 위한 이사장 해임 “모두 이유 없다”…권태선·남영진 해임무효 판결문 살펴
- 내란의 밤, 숨겨진 진실의 퍼즐 맞춰라
- ‘우리 동네 광장’을 지킨 딸들
- 대통령이 사과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사과해요, 나한테
- 독일 크리스마스 마켓에 차량 돌진…70명 사상
- [설명할경향]검찰이 경찰을 압수수색?···국조본·특수단·공조본·특수본이 다 뭔데?
- 경찰, 경기 안산 점집서 ‘비상계엄 모의’ 혐의 노상원 수첩 확보